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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Feb 16. 2024

두둥...금요일이다.(휴가는 방콕이지.ㅋㅋ)

2024.02.16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인거시란마리다. 

이번주는 마리지... 

본좌가 설연휴이후에 휴가를 붙여썼던 한주였지. 

그니까... 9일부터 놀았으니까... 언... 일주일째 놀고 있는데... 

이럴줄알았으면 해외여행이나 갔다올껄 했지만... 


일단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본좌가 이사만 거의 2달째 하고 있거든... 

그런데 드디어 회사기숙사의 짐을 모두 빼고 퇴실처리까지 완료를 하였던 것임. 

주중에 발렌타인데이인지뭔지 본좌와는 전혀 상관없는 날이 끼어있긴 했으나... 그날은 가뿐하게 쌩까주고 본좌는 나름대로 열심히 내 할일(집안일 and 여가활동)을 했다라는.... 

뭐 어쨌거나... 

이제 다음주에는 본좌가 언 12년?? 정도를 살았던 정든 원룸의 짐을 완전히 빼려고 하는 중... 

이로서 드디어 학교 졸업을 하고나서 one-house 체제로 들어가게 된거지...  


그래서.. 

나름 이번주에 많은 일들을 했는데... 

일단. 방바닥청소부터 시작해서 문꼬리도 닦고, 박스정리도 좀 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짐들을 좀 종류별로 모으는 작업들을 했다랄까... 


그리고 간간히 아파트 센터커뮤니티에 있는 수영장이랑 사우나도 매일매일 갔다왔고... (동네 초딩들 학교가고 없는시간대로... ) 

귀에 물이 들어갔는데 보통은 잘 빠지더니 이번에 계속 안 빠져서 귀가 멍멍한 상황이 이틀동안 계속되어 너튜브를 검색해보니 하루가 지나면 위험해질수도 있으니 하루가 지나기전에 병원을 빨리 가보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이거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아가봤더랬지.... (동네 탐방겸) 근데...동네를 아무리 돌아다녀보고 뒤져봐도...  어라??? 이비인후과가 없는거야... 응?? 왜없지??? 이상하네.... 

치과 내과 위내시경과 피부과 등등은 있는데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는 옛말처럼 딱 이비인후과만 없는거야.. 인터넷을 뒤져서 걸어갈수 있을만한 거리의 이비인후과를 귀찮음을 무릎쓰고 찾아가봤는데??? 응?? 머라고?? 다음주부터영업을 시작한다고??? 

하아... 

그래서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와 차로 약15분을 가야하는 멀리있는 동네의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봤더랬지... 

다행히도... 의사선생님께서는 본좌의 귓구녕을 카메라로 비추시더니 귀지(라고 고상한말로 쓰고 보통은 귓밥이라하지)가 고막근처를 막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며 Sucktion기로 쭉 빼주시고 치료끝. 이게 귀지가 막혀있는 상태에서 물이 들어갔는데 면봉같은걸로 후비면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고막근처에서 막고 있을 수가 있으니 앞으로 면봉으루 후비지 마시라고 하심. 

넵... 

그러고 나왔는데 병원비가 11000원이 나왔길래.... 비싸네... 라고 생각하고나서 또한번 문득!! 옳타쿠나! 하고 떠오른 생각... 보험금이나 청구해볼까?? 해서 보험사에 청구를 해봤더만.... 1000원까지만 돌려줌. 두군데 보험사에 청구해서 2000원 겟또... 

머 그러느라 좀 시간이 들었고... 


돌아와서는 뭔가 그냥 놀기가 아까우니.... 최근 상영하고 있는 영화나 볼까... 해서 (이것도 역시 동네 탐방겸)

영화 예약을 했는데?? 응?? 

차로 24분거리에 있는 영화관까지 가야해?? 

아.. 씨... 수원아지트에서는 걸어서 20분거리에도 영화관 있었는데....ㅜ.ㅜ

뭐 어쩔수 없지... 

그래서 저녁8시쯤부터 영화관에 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영화를 보고 옴. 

팀 버튼감독의 2005년작 '챨리와 쳐컬릿 퐥토뤼'의 프리퀄작품으로 지난주인공의 윌리웡카가 창업을 하게 된 배경을 그려준 영화로 색감이 알록달록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아주 기냥 동심의 꿈과 환상의 나라로 안내하는 본좌의 성향과는 한참 거리가 먼 작품이었으나... 이렇게라도 외부세상과 접촉을 해야 오타쿠적인 성향이 좀 중화가 됨. ㅋㅋㅋㅋ 

영화는 꽤 잘만들었어서 보는 내내 다음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졌고 꽤 집중해서 볼 수 있었기에 "웡카" 보러간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음. 다만 여자랑 같이가면 아주 좋을듯하나 본좌는 어쩔수 없이 혼자가서 보고 왔음. 

그런데 정말 기대가 되는건 2월28일 개봉예정이 되어있는 Dune Pat2 이지.. 근데.. 이거 예매를 할려고 봤더만... 

응?? 이동네에서는 개봉을 안하는가?? 상영관이 몇군데 없는데... 

하아... 

시골로 이사를 왔더만... 이거 병원도 없지 영화관도 없지... 

하아.... 

열심히 돈벌어서 다시 수도권으로 입성을 해야지 안 되겠다이기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지만... 

센터커뮤니티의 수영장과 사우나를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게다가... 본좌가 취미로 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 거주지를 이사한 동네로 체크하면 응답해당자가 아니라고 바로 짤림.  하아..... 이래서 도시에 살아야 편하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실감했던 한주... 게다가 본좌가 10년넘게 원룸에서 살았기 때문에 따로 가구가 없었거든. 

그래서 지금 박스박스에 가득가득 책들이 들어있고... 정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하고... 

결정적으로... 

밥을... 먹을때 그냥 방바닥에서 먹어야 하는 상황에 쳐해져있다는거지... 

그래서 식탁만이라도 좀 새로 사야할것 같은데.... 

배송을 할때 시골지역은 배송비를 더 받는다는거야... 머시라고??? 

하아..... 진짜..... 이건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했지만... 사업자입장에서는 이런것도 다 비용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아... 이놈의 자본주의 사회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시골인들을 차별하도록 시스템화 되어있다는 사실에 분노가.... ㅡ.ㅡ^

머 암튼... 결론적으로 식탁을 뭘로 사야할지는 미정이지만... 이번에 새로 사는거고 이런 가구류는 오래오래 사용하는거라 좀 좋은놈으로 잘 사볼까 생각중이라... 이건 좀 장기전으로 가야할것 같음. 


아!! 그리고

오늘 드디어 본좌가 몇년동안  벼르고 별렀던 피아노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기야...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이 반' 울 교회 청년부성경암송팀이름. 습관적으로 여기도 가입했는데 암송은 못하고 있음. ㅜ.ㅜ)

주3회 한달 13만원이면 싸게 잘 한거지??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격!!!

일단 4군데정도 알아봤는데...

- 코드명 연진이 그룹장 (회사 부장) 와이프님께도 배워볼까 해서 물어봤더만...주2회 화목 6시 또는 8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는데 동네 수영장-사우나 마감시간이 9시반임. 너무 빠듯해서 패스. 가격도 말 안해줘서 어찌 판단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패스.

- 첫번째 학원 : 아버님 어떻게 오셨어요?

아버님 아닌데요. ㅜ.ㅡ

머 암튼... 성인반 시간 다 찼다고 안 된다고 한.. 5초만에 pass

- 두번째 학원 성인반 가능하고 마감시간 오후7시까지.

주2회 15만

주3회 17만.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나옴.

- 마지막으로...세번째 학원 성인반 가능하고 마감시간 오후7시10분까지, 주3회 한달 13만원

선생님 차분하신 것 같고 경력도 오래되신것 같아 여기로 낙찰. 무슨 곡을 치고 싶으시냐고 물으셔서....엑스저팬이요.. 쿨럭... 하니까 그런악보는없다하셔서 악보는 제가 구해볼께요 했음. 교재도 따로 살 필요없고, 학원에 애들보는거 많으니까 그걸로 그냥 보라고 하심.

여기 맘에들었다. ㅋ

다음주 출근일찍하고 퇴근도 일찍해야지!!!


아 맞다... 그리고 지난주에 질러버린 무라카미하루키횽아의 신작(이라고하기보다 구작의 완결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고 있는데... 1부까지는 예전에 그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중단편소설 내용 그대로에 사이사이 주인공과 여자친구와의 만남에 대해 쓰여져 있고 2부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이어져서 이거 뒤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있는 중. 빨리 대충 두둥 금요일이다 끝내고 뒷부분읽어야 하겠음. 

ㅋㅋㅋㅋㅋ


그러한 이유로... 

이번주 두둥 금요일이다도 역시 심오하고 깊은 내용이라던가 인사이트가 뿜뿜 솟아날만한 내용은 하나도 없으니... (대한민국의 무한 자본주의 사랑 시스템에 대한 얄팍한 빡침과 반항 정도?? ㅋㅋㅋ)  부담없이 이번주도 이쯤해서 오시마이하려고 함. 

데와데와....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발렌타인데이때 쳐컬릿을 받았거나 못받았거나... 아.. 설마 발렌타인데이에 쳐컬릿을 주는 문화를 만든건 챨리의 쳐컬릿공장의 작당과 음모는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사실 발렌타인데이때 사탕과 쳐컬릿 주는 문화를 만든건 일본의 과자업체라고 들었었음. 머 어쨌거나 불금에 야근을 하거나 안하거나 주말에 약속이 있거나 없거나 너나나나 할것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아.. 그러고보니... 이번휴가때 집안에서 바쁘게 지내느라 게임을 못했네... 하아...ㅜ.ㅜ) 


PS. 이번주 본문과 매우 관련 높은 사진들. 

1. 말할 수 없는 비밀 (본좌의 손은 이제 비록 바이엘이지만 마음만은 쇼팽임. ㅋㅋㅋㅋ)

2. 웡카 : 티모시 살라메 주연에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최신작  (아시는 분들은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티모시 살라메는 듄에서의 아스트레이아스 가문의 왕자로 장차 우주를 지배할 메시아로 나오고 있음....) 아... 빨리 듄2 보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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