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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Mar 15. 2024

두둥...금요일이다.(전자소송-듄-불륜-피아노)

2024.03.15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던 마침내 날씨가 좀 따뜻해진 봄날을 기다리는 어느 3월의 금요일 되시겠다. 


지난 두둥금요일이다를 쓴게 2월16일이니까… 언 한달을 빼먹었구나… 

혹시 기다리셨다면 죄송....ㅜ.ㅜ

사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두둥금요일이다를 읽어주신 독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본좌가 작년말부터 두집살림을 한집으로 통합하려고 이사하고 이사할 집찾고 기숙사정리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알고 계셨을터…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였음. 

수원의 본좌의 아지트를 빼야하는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음. 

일단은…짐을 빼지않았고, 주민등록을 다시 수원아지트로 전입신고를 하였기에 이제 다시 수원시민이 된 본좌는….  매주 주말에 집주인을 찾아가서 언제줄꺼냐고 독촉을 하기도 하고 근처 부동산에 방을 내 놓으러 다니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지 경찰서도 찾아가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기타등등 백방으로 전세금회수를 하기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다가… 

결국엔 지난주부터 법적대응을 하기에 이르렀지. 

인터넷으로 전자소송이란걸 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임차등기명령신청.. 이란걸 하기 위해 계약서나 주민등록등본, 초본, 청구취지 등등 문서작업과 스캔작업등등을 주말에 진행을 했고 그러다가 작년쯤인가 질러놓은 프린터 및 복합기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음. 얼추 스캔이 완료 되어 회원가입하고 어떻게 작성하고 업로드 하는지 인터넷뒤져보고 유튜브 찾아보고 해서… 드디어 이번주 임차등기명령신청 완료를 하고, 결정정본까지 법원에서 받았기에 약간 한시름을 놓았는데… 그러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다시 “지급명령” 이란거를 또 신청을 해 보았음. 

아주아주 다행인 것이 직접 법원을 찾아가거나 서류를 제출하고 고치고 다시 우편으로 보내고 하는 것들을 그냥 집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워드나 뭐 그런걸로 제출하고 보정명령이 오면 고쳐서 다시보내고… 할 수 있으니 아주아주 편함. 게다가… 모르는 법률용어(보정명령, 명도 등등…)는 ChatGPT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하면 아주 친절하게 잘 알려줘서 뭐뭐뭐 고쳐서 다시 제출해라… 하는 말을 단박에 알아먹고 법원에 제출할 수가 있게 되었음. 

아마…그래서 이 두둥금요일이다를 쓸만한 정신적 에너지가 없어서였던것으로 사료됨. 

 제발… 잘 해결되어서 빨리 수원아지트를 청산하고 아산아파트로 통합될 수 있기를…. ㅜ.ㅜ

일단 제일 큰 이슈는 그거였고… 


두번째 큰 이슈는… 회사에서말이지… 불륜사건이 터졌는데 말이지… 음…. 이게말이지…. 나랑 같은 부서에 있는 직원이 당사자였다는 쑈킹한…… 자세한 사항은 원기왕성하게 생략하기로 하니 궁금하면 500원. ㅋㅋㅋ 이런 내부사정 SNS같은데다 적어놓으면 인사팀 모니터링에 걸려서 본좌가 어디론가 끌려갈 수도 있기에 일단 함구하도록 하겠음. (궁금하시면 따로 문의하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달의 또 하나의 핫한 이슈는

듄 파트2를 극장에가서 4DX로 봤더랬지… 

내가 볼때는 Dune 이 작품 엄청난 작품인 것 같은데…. 이미 4~50년전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들의 능력이 퇴화할 것을 예견하질 않나… 

그래서 듄의 예전작품들을 뒤져봤고, 2000년 sci-fi에서 제작한 3부작과 2003년에 역시 sci-fi에서 제작한 듄의 아이들 Children of Dune 까지 정주행 완료를 했으며… 

Dune part1이 나왔을 때… 이게 경장하고 상당한 작품이구나… 해서 원작소설 6권짜리(원래는 18권짜리를 6권으로 재편집했다고함)를 지를까말까 장바구니에만 넣어놨던걸… 이번에 Part2를 보고나서… 안되겠다. Part3가 나올때까지 그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 결국엔 질러버렸음. 




피아노 학원이야기를 좀 해보면… 

일단 본좌는 아주 맨 처음 기초부터 시작을 하고 있고… 드디어 바이엘 3권째 중에 2번째 책을 지난주에 완료를 했는데 본좌 본인도 좀 어리둥절한것이…. 어어어.. 하다보니 왼손까지 같이 칠 수가 있게 되었는데 아직은 시퀜스가 잘 맞지 않는다거나 손가락이 삐꾸가 되는 기분이 들어 너무너무 어렵다는거…. 아… 이래서 피아노는 어릴 때 배워야 한다고 하는구나…. 가 이해가 되었으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지 않음? 나이가 들어도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는 본좌에게는 불가능은 없다… 라기보다 불가능할 것 같으면 포기하고 다른 길 찾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학원마감시간 전에 가느라 퇴근시간은 빨라졌지만 출근시간이 그대로라서 근무시간이 많이 모자란데…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일찍출근을 해야 제대로 가능해짐. (피아노학원이 주3회인데 주중에 안가는 이틀동안 모자란 근무시간을 채워야 함. ) 

그리고 저녁을 간단히 먹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 수영장과 사우나를 들러서 땀을 흘리고 돌아오면 벌써 10시. 그때부터 뭔가 아니메를 본다거나… 빨래정리를 한다거나… 법원에 전자소송 서류작업을 하다보면 언 11시~12시가 되어버림… ㅜ.ㅜ 

그래서 뭐.. 거의 비는 시간이 없다라고 해야하나… 

이런게 바로 알찬 생활이지…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소개팅앱도 잘 안보게 되고 그냥 출석만 하면서 포인트만 쌓고 있는데 포인트가 어마무시함. ㅋㅋㅋㅋㅋ 근데 찍고 싶은 사람도 없고… 뭐 그러네… 이렇게 연애와 결혼은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인가……. 

지난 2월의 발렌타인데이가 본좌와 무관한 날이었다면 3월의 화이트데이역시 본좌와는 무관한 날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으나… 회사에서 무슨 이벤트인지 뭐시기 한다고 꼬치게임인지 뭔지(MZ들 유행게임이라나뭐라나....) 사진보고 같은모양으로 꼬치 꽂는 게임인데 1등먹어서 사탕꽃을 받기는했으나 줄 사람이 없어서 교회 청년부 애들한테나 뿌릴까 생각중. 그래봐야 죄다 시커먼 형제들 밖에 없어서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사탕이나 하나씩 들고 빨면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금요일에는 위에 말한대로 근무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좀 늦게까지 있다가 퇴근을 했는데… 

사실 오늘 점심먹고 한.. 3시부터였던가…. 코드명 딸부자 부장님께서 음료수쏘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회의실에서 노가리까믄서 놀았기 때문에…. 월급루팡이 되어버린 본좌는 째째용형님께는 매우매우 송구스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한 이유로… 

2월말에서부터 3월까지의 좀 파란만장한 본좌의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나니 뭔가 좀 머릿속이 깔끔해진 기분이니 이번주 두둥금요일이다는 이쯤해서 오시마이하도록 하겠음. 

데와데와…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불타는 금요일에 신속한 퇴근은 고사하고 본좌마냥 야근하믄서 딴짓하는 직딩이라던가…. 새로 입학한 학교에 적응하느라 바쁠 초중고딩들이나 그 측근들이나 꽃피는 봄이와도 데이트하러갈 남친여친없는 솔로들이나… 데이트하러가서 싸움이나 대판하고 시무룩하고 있을 커플들이나 너나나나 할거없이 즐겁고도즐거운 프라이데이 나잇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Have a nice Friday and~ 금나잇~~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이 없을만한 사진. 

1.     일본아니메EXPO에 출품된 작품 Iconic field (우상전장) : 딱 8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인데 그 퀄리티가… 장편으로 제작되면 좋을텐데… 

2.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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