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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Apr 19. 2024

두둥...금요일이다.(Dune-Piano-빡침주의)

2024.04.19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기다리고기다리던한주의 끝을 알리면서 퐌태스틱하며 골져스하기를 기대하는 주말의 시작자락에 선

골드같은 금요일 되시겠다. 

(게다가 오늘 월급들어왔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요 몇주간 계속해서 두둥금요일이다를 못 쓴 것 같은데... 

그 이유인 즉슨...(이유라고 쓰고 변명이라 읽는다. ㅋ)


주중에 본좌의 루틴이 나름 매우 바쁘게 돌아가는데...

그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사내헬쓰장-피아노학원-수영장-사우나의 루틴이야.

부서를 이동하지 않았다면 꿈도 못 꿀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 

(사실... 수영장때문에 이 동네로 이사온 것도 맞음.)

전 부서였다고 하면 아마 지금쯤 븨엣남에서 또 븨엣남 친구들과 라인에서 뺑이를 치고 있었겠지...  또 뭐 고객사에 불량이 터졌느니 어쩌느니 해서 대책서 써야하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믄서 보고해야하고... 

하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ㅜ.ㅜ 


뭐 암튼... 

결국엔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게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울 회사는 고용노동부의 관리(?) 비스무리하게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하는 회사라서... 

이런... 그.... 뭐랄까... 

노동시간에 대한 법규정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얼마 안 되는 회사라고도 볼 수 있지. 

그래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면서 근무시간을 주40시간 (52시간 이하) 을 채워야 하거든...

만약에 월의무근무시간을 못 채우면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어봤더만... 

네... 인사상 특별한 불이익은 없고요. 월급에서 차감됩니다.... 

라는 아주아주 simple하고 reasonable하면서 납득가능한 답변이.... ㅜ.ㅜ 


암튼, 본좌와 같은 경우엔......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관계로 저녁때 퇴근을 늦게 해야 하루에 8시간씩을 채울 수가 있어. 

그게 보통 9시쯤 출근도장을 찍으면(8시45분차가 출근막차임) 6시에 퇴근을 해야하는데...피아노학원문닫는시간이 7시인거야. 그러다보니 얼추 5시 40분쯤 퇴근을 하거든...  

그렇게 월~목까지 7시간30분정도로 근무를 하다보면 시간이 애매하게 모자라게 되는 거지... 

그거를.... 요 몇주동안 금요일저녁에 따로 몰아서(?) 채웠던 거야. 

머 그러한 이유로.... 두둥금요일이다를 퇴근하고 집에서 편하게 끄적거리지 못했다랄까... 하는 핑계....

게다가 예전같으면 금요일 퇴근을 일찍하기 위해 주중에 시간을 많이 채워놓고 금요일 점심먹고 대충 끄적거리다가 2~3시쯤 퇴근을 했었거든... 

(그땐 Base camp를 수원에 있는 원름아지트라고 생각했기에 그랬는데 요즘엔 본진이 새로 이사한 아파트가 본진이라서 요즘엔 아지트로 토요일 오후쯤 출발함. )


그러한 생활패턴의 변화가 나름 좋은것 같기도 하면서 이게 꽤나 바쁘단 말이지....

퇴근을 하고나면 바로 피아노 학원을 가야하고 갔다와서 부랴부랴 저녁을 먹어야 수영장엘 갈 수가 있는데.... 이게 또 문닫는 시간이 9시30분임. 

저녁먹으면서 넥후릭스쫌 보면서 어어어... 하다보믄 금방 8시 30분이될때가 있고 그러다보면 수영30분 사우나30분 밖에 못하고 바로 나와야 함. 

그래서 보통은 8시30분이 되기전에 빨리 수영장으로 고고를 해야 함.  수영장에서 좀 참방거리다가 나와서 바로 사우나나로 들어가면 뜨끈... 한 물에 몸을 지지고... 씻고 나오면 9시 40분. 

집에 들어오면 언10시가 되어버림. 

그렇게 하루가 대충 가는데... 본좌는 요즘 또 전세금을 못 받고 있어서 민사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잖아.... 그거 뭐 청구원인 청구취지... 이런거 쓰고 보정명령 날라오면 또 보정서 써야하지... 

서류스캔할거 있으면 스캔해서 업로딩 해야지.... 하다보믄.. 금방 11~12시가 되어버림.  

또 빨래라던가 설겆이 같은거 있음 해야하고... (또 밤에는 미국주식거래도 해야하고....쿨럭.. ㅋ) 

하아..... 누가 좀 이런거 대신해주면 참 좋겠다 싶다랄까.... ? 

머 그러한 이유로 매일매일을 나름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인데... 그래서 그런지... 잉여력이 생기지 않는 것 같음. 뭔가 글을 쓴다거나 할만한 에너지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랄까...?  

본좌가 누누히 말하는 창조력은 잉여력에서 나온다는 게 이런거일거야.... 


결론 : 잉여하지 않아서 창조가 잘 안 됨....ㅜ.ㅜ 

결국 두둥금요일이다 못 쓴 이유쓰느라 아직 이번 주 두둥이야기를 못한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면.... 

본론에 쓸말이 별로 읎다.......................ㅋㅋㅋㅋㅋ



아. 맞다... 지지난주에 국회의원선거가 있었지.

본좌는... 뭐... 우향우보다 좌향좌를 선호하는 약간은 좌빨스러운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라서 개표결과를 보며 손에 땀을 쥐었는데... 결과가 약간 좀 실망스러웠다랄까.... 

 본좌는 그날 뭘 했더라....이미 그 전주에 사전투표를 완료하였기때문에 선거당일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믄서 빨래하고 방치우고 청소기돌리고... 했던 것 같음.  


아 맞다. 

요즘 본좌가 Dune 원작 책에 빠져 있는 중. 

영화를 먼저 봤더만 영화속의 인물들과 장면들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오버랩이 되고 있는데.. 

이게 영상물의 폐해라고도 할 수 있음 원작에서의 폴 아트레이더스는 15세 소년인 설정인데 영화에서는 나이가 좀 들어서 나오잖아. 

게다가 유에박사나 거니할렉, 던컨 아이다호 등등의 등장인물의 묘사와 영화에서의 인물들간의 괴리감이랄까... 그런것들이 생겨서 약간 내적마찰같은것들이 생기기는 하지만... 

일단 영화에 나오지 않은 장면이라던가... 영화에서 언급되지 않은 사건들과 의미들이 원작책에서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흥미진진하다고 볼 수 있음. 

좀 귀찮은건 새로운 용어라던가 하는 것들이 워낙 많아서 뒷부분에 사전비스무리하게 설명해준 부록이 따로 있다는거... 일일히 찾아가면서 읽다보믄 맥락을 놓치기도 하지만 무시하고 쭉쭉 읽다보믄 나까나까 오모로이함. 

게다가 영화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부분들을 미리 알아볼 수있으리란 기대감에 책을 질렀는데 역시 사길 잘 했다는 생각에 요즘 아주 만족하면서 읽고 있음. 

총 6권인데 이거 언제 다 읽냐... ㅜ.ㅜ

누군가는 원작 영문판으로 읽는 사람도 있던데 어쩌면 그게 더 잼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보기도 했음.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라는데.... 원작을 쓸때가 언 4~50년 전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 이런 경장한 아이디어를 책속에 녹여 낸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 할아버지가 대단하다고 감탄할 수 밖에 없음. 

사막복의 묘사라던가... 실내 묘사라던가... 등등... 게다가 단어 자체가 중동에서 많이 쓸만한 단어들이라 뭔가 좀 신선하기도 하고... SF소설이면서도 그속에 메시아 신앙을 녹여낸 점도 재미있고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아주아주 흥미진진함. 

part 2본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빨리 part 3나왔으면 좋겠음. 지난번에 끝날때 대가문들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할 것 처럼 떡밥을 남기고 끝이 났는데 말이지... 

원작 소설에서도 주인공 폴 아트레이더스가 프레맨들과 대가문들간의 지하드(=holy war, 성전)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거 보면 분명 후반부에 경장한 액션들이 난무 할 것으로 예상됨. 


아 맞다... 그리고 본좌가 5월초에 저 머나먼 G국에 살고 있는 코드명 대갈장군네 집에 방문할 예정이라 호텔검색하고 일정 짜고... 하느라고 또 좀 바빴더랬지...  


아... 그리고...

코드명 욕쟁이 이여사님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사건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좀 검색도 해보고 했었는데... 다행히 죽을 병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서 안도했던 한주였기도 하고.... 


또... 

피아노 학원에선.... 

언 2달동안 선생님 이름도 모르고 피아노를 배웠는데 

이번주에 바이엘을 끝내고 채르니로 넘어가게 되어서 책을 새로 받았는데, 그때에서야 비로소 선생님과 통성명을 하게 되었음.


그리고...좀 빡치는 사건이 있었는데...  전세보증금을 안 주고 있는 집주인을 위해 본좌가 아주 야사시이하게 임차권등기명령신청을 낸 이후 추가로 또 법원에 지급명령신청을 냈었는데... 

이놈의 집주인이 "이의신청"을 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망연자실하여... 본좌님께서 어지간해서는 밤에 잠을 잘 자는데 그날은 특별히 지대로 빡침이 밀려와 밤잠을 설치게 되었다는 전설이...

그래서 사내 계약이 되어있는 변호사님께 상담을 받고 이제 본게임으로 드디어 넘어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사실 이의신청을 안 낸 상태로 끝냈으면 다음으로 추심이랑 가압류 신청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두가지 카드를 이제 바로 못 쓰게 된거라 약도 오르고 분하기도 하고 짜증이 마구마구 밀려왔던 지난주..  

여기에 콤보로 형사고소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그래 너(희들) 한번 ㅈ대봐라..." 라는 악에 받친 심산으로 경찰서에가서 접수를 하고 와야겠단 결심을 하게 해 주었음. 

이번주 주말에 제출예정. 

앞으로 좀 장기전이 될 것 같으니 이제 마음은 편하게 먹는 걸로....


그러한 이유로 이번주 두둥금요일이다는 이쯤해서 오시마이하는 걸로 하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주말에 놀러 나가시거나 집구석에 쳐박혀 계시거나 불타는 금요일에 회사에서 업무에 불을 태우시거나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모두모두 해부어나이스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는 사진

1. 어느 흔한 저녁 메뉴. (뭔가.... 부실한 것 같지 않냐?)

2. 꽃은 시들지만 사진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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