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잡부의 이야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대 단순한 업무 시간 혹은 학습시간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밀도가 높은 시간으로 1만 시간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농도 짙은 시간을 쌓으면서 얻는 성장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단계는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생각에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기본기 연마 단계 (초보자)
- 지루하고 지루한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단계로서 기본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몸에 익는 정도가 아니라 본능에 가까워질 때까지 익혀야 한다.
기본이라는 것은 만화 슬램덩크에서도 나오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으며 이 부분을 소홀히 했다가는 결국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단순한 작업의 반복이 많은 단계이지만 지루해도 참아야 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의/사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너무너무 재밌어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기도 하니 당장 지루해도 즐기려 노력해 보는 것도 좋겠다.
2. 버리기 단계 (경력자)
- 기본기의 튜닝이 시작되는 단계로 기본기에서 본인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기본기를 본인에게 맞게 변형할 줄 알게 되며, 본인에게 필요 없는 부분은 생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렇게 생략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또는 그 상황에 더 잘 어울린다.
약간 속도는 느리지만 흐름을 볼 수 있게 되며, 잘못 생략하여 다시 복구하는 과정을 겪기도 한다.
또한 학습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한다.
3. 통찰 단계 (아키텍트)
- 핵심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해지는 단계로 무언가를 봐도 대략적인 핵심부터 보인다.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만큼 여유가 있어 사고가 자유로워지기 시작한다.
전체 그림을 중시하며, 주요 요소를 관리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관장하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회생활을 하며 보는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본인이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늘 정확한 정의 및 사상을 파악하고 익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렇게 쌓은 시간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