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레어 Mar 01. 2021

4. 인쇄 및 입고, 마케팅

나의 첫 책이 탄생했다.



인쇄를 준비하기 전에 몇 가지 선택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소량의 책을 제작하여 인쇄해 주는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직접 인쇄소를 찾아가서 많은 부수를 인쇄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개의 책 제작 인쇄 사이트를 방문하여 책의 크기와, 인쇄 매수, 표지 재질, 내지의 재질, 인쇄 권수 등의 견적 사항을 입력하여 최종 제작 비용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나 또한 여러 사이트에서 견적을 내 보고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했다. 제작 비용은 책의 크기와 매수, 종이의 재질, 제작 권수에 따라 달라지고 사이트마다 천차만별이다. 참고로 제작하는 권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권당의 단가가 저렴했다. 나는 일단 5권을 주문했다.


인쇄 전에 표지와 내지의 재질을 선택해야 하는데 표지의 재질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랑데부 지를, 내지는 미색 모조지를 선택했다. 표지의 코팅 여부, 내지, 띠지, 인쇄 방향등 인쇄를 맡기기 전에 많은 것들을 직접 결정하고 고려한 뒤에 pdf 파일을 첨부하여 주문하면 3-4일 정도 뒤에 택배로 완성된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렇게 나의 첫 책이 탄생했다.



그렇게 기다린 끝에 물성이 있는 완성된 책을 받으니 컴퓨터 화면으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오타와 띄어쓰기 등의 수정해야 할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글자 크기와 문단 배열, 오타, 띄어쓰기 등을 수정하여 다시 같은 과정으로 인쇄 사이트에 10권을 주문했다. 이런 식으로 소량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수정해서 필요한 만큼 다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입고와 마케팅 


대부분 독립 서적을 출간하는 작가들은 텀블벅을 통해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홍보와 판매를 한다. 나는 일단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짧은 메모와 함께 책을 포장하여 지인들을 직접 만나서 기념으로 선물하였다. 판매의 목적보다는 책을 출간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기도 했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책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싶기도 했다. 가격은 얼마로 하면 좋을지, 조금 더 수정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나의 가까운 첫 독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구글 폼을 만들어서 링크를 인스타 계정에 올려두고 책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았다. 택배비를 포함하여 책의 가격은 만원으로 책정했다.

사람들의 연락처와 이름, 주소를 구글 폼을 통해서 한껏 번에 받은 뒤에 책을 택배로 발송하기로 했다.



미흡한 부분이 많은 책이지만 작은 서점에 입고를 해 보는 것 까지가 독립 서적 출판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종적으로 수정하여 제작한 책들을 평소에 자주 방문하거나 좋아하는 책방에 입고하기로 결심했다.


서점에 내 책을 소개하는 입고 신청 메일이나 DM을 보낼까 하다가 우선 서점을 방문하여 사장님께 직접 샘플 북을 보여 드리고 이야기 나누어 보기로 결정했다

가까운 곳에 나의 책의 입고 요청을 해 볼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3. 교정 교열과 편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