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끝이 아닌 시작, 그리고 컴 알못의 인디자인 독학
대략의 목차를 구성하고 초고를 쓴 다음에는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세계적인 소설가 헤밍웨이가 이렇게 말했을 정도로 진짜 책 쓰기는 퇴고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할 수 있다.
글은 고치면 고칠수록 좋다고 한다. 나 또한 여러 번의 퇴고의 과정을 거쳤다. 러프하게 써놓은 초고를 반복해서 읽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글을 쓰는 것만큼 퇴고의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원고를 교정하고 교열하는 퇴고의 과정은 내가 쓰고자 했던 주제를 더 명료하게 하고 다시 한번 더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돌멩이를 매끈하게 다듬어서 완성해 나가는 과정과도 같았다.
퇴고를 마친 원고는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편집의 과정을 거친다. “인디자인은” 원고를 책의 형태로 만들 때 가장 쉽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책의 크기와 여백, 글자 크기, 제목과 본문의 배치등의 내지 디자인과 표지 디자인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다. 더미북의 원고를 복사해서 인디자인 프로그램에 붙여 넣기를 해서 본격적인 책의 형태로 편집하고 디자인한다. 이 프로그램은 워드 파일과 호환이 된다고 해서 나는 처음부터 원고를 한글파일이 아닌 워드 파일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어도비의 인디자인은 유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 달 사용료를 미리 지불해야 한다. 매달 사용료를 선불로 지불하거나 일 년 치를 미리 지불하는 방법으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나는 평소에는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없기에 한 달간의 사용료만을 지불하고 인디자인을 이용했다.
포토샵이나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인디자인을 사용하는 방법을 쉽게 찾아서 공부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사용방법들을 익힌 다음에 인디자인을 이용해서 책을 본격적으로 편집해 나가기 시작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책 한 권을 골라 그 책의 크기와 종이 재질, 목차 형식을 참고해서 편집을 했다.
책의 표지 디자인 또한 최대한 깔끔하고 심플하게 만들었다. 평소에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잘 다룰줄도 모르고 그림도 잘 못그려서 다른 디자인 적인 요소는 배재하고 하얀색 표지에 클래식한 글자로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표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인디자인으로 편집한 책의 표지와 본문의 내용을 pdf로 변환하여 인쇄 업체에 맡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