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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bbers May 09. 2022

쓸데없고 자잘한 미국 팁

-미국 살이 꿀팁 2 : 대학생들의 앱 -

미국 대학의 신입생은 한국의 대학과는 큰 차이 하나가 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입학할 시기가 되면, 부모로부터의 반독립의 형태가 된다. 미국의 대학들은 대부분 주 외부에 위치해 있어, 근처에서 살고 있지 않다면, 본가에서 기본 차로 2-3 시간을 달려야 한다. 또, 만약 다른 주의 대학에 다닌다면 (Out of State), 부모님과 본가는 방학 때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부모뿐 아니라, 입학을 하는 신입생들이다. 오늘은, 미국 대학 신입생들이 (물론, 모든 학년의 대학생들이 대체적으로 사용한다) 꼭 알아야 하는 몇 가지 앱들을 소개하려 한다. 



1. Venmo

Venmo 앱은 한국의 카카오페이처럼, 주로 대학생들이 쓰는 디지털 지갑 같은 앱이다. 특히 친구들과 같이 돈을 나눠야 할 때에 가장 도움이 되는 앱이다. 본인의 통장이나 카드를 연동시켜 (통장으로 연동하면 수수료가 붙지 않아 주로 통장 연동을 추천한다. 다만, 통장은 카드 연동보다 더 오래 걸린다), 친구들에게 돈을 보내거나 친구들에게 돈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은 일종의 소셜미디어 앱과 같이, 본인의 친구들 사이에서 사용 가능하고 또 새로운 친구를 팔로우할 수 있다. 본인의 아이디만 있으면, 새로운 친구들을 본인 앱에 연결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주로 돈을 보내거나 받고 싶을 때, 이 앱을 통해서 본인의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다. 소셜 미디어처럼 디엠도 가능하며, 이모티콘까지도 보낼 수 있어, 무엇 때문에 돈을 보내거나 받는지 일일이 쓰지 않아도 된다. 한 가지 단점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앱의 형태이므로, 돈을 보내야 할 때에는 친구가 맞는지 먼저 꼭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주로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빠르다). 


2. GroupMe

대학은 그룹 활동과 팀플이 많다. 미국도 한국과 같이 그룹으로 하는 형태의 과제들이 꼭 한 과목에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안드로이드를 쓰는 사람들은, 이런 소통이 힘들 경우가 있다. 아이폰처럼 대화에 좋아요를 누르지 못해서 일일이 답장을 해야 하거나, 맥북과 연동이 잘되어서 사진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 카카오톡이 없는 미국의 경우에는, GroupMe를 쓰면 좋다. 미국 대학생들이 쓰는 채팅앱으로, 다른 친구의 문자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고, 사진을 주고받기에도 편하고, 웹사이트로도 연결되어서 문서를 랩탑에 다운로드하기 쉽다. 이 앱의 큰 장점 하나는, 본인이 채팅방을 만들어서 방의 이름을 만들 수 있고, 방 초대는 링크만 보내면 되기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이 순조롭다. 또한, 본인의 이름을 바꿀 수 있어, 본인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을 때에도 이 앱을 사용하면 좋다. 물론, 이런 소통의 창을 열어주어도,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소통이 문제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부디 팀플 할 때 좋을 사람들만 만나기를. 


3. Genius Scan

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면, 프린터와 스캐너, 혹은 그 둘 다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프린터를 사용해야 하는 큰 계기가 없다 (프로그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학교 전공 선배나 대학 커뮤니티에 미리 물어보면 좋다). 인쇄는 대부분 학교 도서관에서 싸게 인쇄할 수 있다. 문제는 급하게 스캐너가 필요할 때이다. 특히, 점점 더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체계를 바꾸고 있어, 과제를 온라인에 pdf으로 제출하라는 수업들이 있다. 스캐너가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스캐너 앱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스캐너 앱은 유료이며, 다른 기능을 사용하기 힘들고, 문서를 공유하거나 보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Genius Scan앱을 추천한다. 무료인 데다, 스캔이 빠르고 정확하며, 다운로드하여서야 보낼 수 있는 형태가 아닌, 바로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보낼 수 있는 형태의 앱이다. 특히, 시험에서 스캔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쓰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게 도와주는 친절한 앱이다. 한편으론, 이 앱이 유명해지지 않아야 무료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래도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쓴다. 


4. OfferUp

대학교 신입생은 대부분 처음 1년은 학교 기숙사에서 살아야 한다. 이것은 필수인 경우가 많다. 대학교 기숙사는 학교와 가까워서 늦게까지 자다가 일어나 수업에 갈 수 있고, 학교 학식당과 가까워 끼니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숙사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기숙사비가 굉장히 비싸다는 것. 필요 이상으로 비쌀 때가 많아,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에게는 부담스럽다. 대학생들은 그래서 대부분 2학년이 되면, 자취방을 알아보고 이사를 한다. 이사를 할 경우에는 필요한 것이 많다. 침대, 책상, 옷장 등등 필수로 필요한 것이 많다. 그런 경우에 추천하는 것은 OfferUp 앱이다. 이 앱은, 중고거래 앱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본인의 위치에 근접한 중고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당근과 같은). 대학생들에게 좋은 점은, 본인의 자취집에서 근접한 중고거래는 대부분 다른 대학생들이라는 것. 그래서, 본인이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이 앱은 현금으로 거래가 가능하기에, 수수료가 안 나갈 수 있고, 구매자나 판매자와 얘기할 수 있어, 돈거래나 만남 장소 등을 정할 수 있다. 아무리 서로가 대학생이더라도, 만남 위치는 본인 주소가 아닌, 주소 근처 공공장소가 제일 좋다. OfferUp 앱 말고도 Facebook Marketplace에 들어가면, 같은 대학 학생들끼리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사고파는 데가 많다. 


5. Handshake

이 앱은 대학 신입생들이 쓰기엔 조금 불필요할 수 있다. 이 앱은 대학생들을 위한 인턴쉽, 직장, 직장 강의, 그리고 취업 이벤트들 (Job Fair) 등등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앱이며, 주로 대학교 2-3학년 때부터 이 앱을 활발히 쓰기 시작한다. 특히, 이 앱은 본인의 학교 계정과 연결되어 있기에, 학교와 연결된 취업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다. 만약 인턴쉽이나, 본인이 졸업 후 취업하고 싶은 회사나 직종이 있다면, 이 앱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얻고, 인턴쉽 자리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본인의 이력서를 검증받고 싶거나, 본인 근처 봉사활동이나 인턴쉽 자리를 알아보고 싶을 때 굉장히 유용한 앱이다. 나도 이 앱을 통해 많은 직장의 인턴쉽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도움이 되는 앱들은 :

1. Spotify (음악 듣는 앱으로, 친구들과 연결하여 친구들이 무엇을 듣는지 서로 공유할 수 있다)

2. Zoom & Microsoft Teams (화상 앱으로, 수업이나 미팅을 할 때에 편하다. 특히 직장을 갖기 전에 익숙해져 있으면 좋다)

3. Uber & Uber Eats (우버는 이미 유명하여서 많이 사용하는 앱이다. Uber eats는 우버의 또 다른 배달앱이다)

4. Mercari & Poshmark (또 다른 중고거래 앱으로, 주로 입지 않는 옷을 팔 때에 좋은 앱이다. 두 앱 모두 다운로드하여 더 좋은 거래가 나왔을 때 팔면 좋다)

5. Shazam (파티에 갈 때에 틀어져 있는 노래 제목을 알고 싶다면, 이 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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