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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씨 Sep 19. 2019

번아웃(burnout)이라는  불치병에 걸리다

고생끝낙따위-인생뭐있나-지친다매일매일-왜잠은오후2시에밀려오는가

네. 저는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대학원생입니다.


일주일에 5번 회사에 갑니다.

일주일에 2번 학교에 갑니다.


매일 회의를 합니다.

매일 과제를 합니다.


미팅도 하고, 모임도 하고, 다 합니다.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죽을 맛입니다.


우리 같이 번아웃 테스트 해볼래요?


Q. 아무것도 하기 싫다 (O, X)

Q. 자고 싶다. (O, X)

Q. 먹고 싶다. (O, X)

Q. 다 때려치우고 싶다. (O, X)

Q. 소주가 자꾸 땡긴다. (O, X)

Q.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는가 싶다. (O, X)

Q.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 (O, X)

Q. 벌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O, X)


네. O가 몇 개인가요?

세는 것도 귀찮은 당신, 번아웃 맞습니다.

스크롤로 끝부분만 읽고 있는 당신 번아웃 맞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번아웃 맞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한 줌의 재가 될 텐데.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한번 달려보면 어떨까.

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행히 매일이 월요일은 아니잖아요. 금요일 밤, 토요일, 일요일이 있잖아요.

퇴사하는, 졸업하는 그날까지.

버티는 자가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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