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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medy Oct 04. 2023

06 05 2023

INTJ, Thats me. 


안녀엉, 어김없이 또 한 글자라도 쓰려구, 잠깐 짬이 날때 열었어요. 어제 96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다가 MBTI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참 재밌는 친구를 하나 만났어요. 나랑 MBTI가 똑같은 친구를 만났다니까요! 


사실 MBTI는 맹신할 수 없는 것이 맞지만, 이상하게도 I냐 E냐, T냐 F냐는 기가막히게 잘 맞더라구요. 결국 그건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쓰는 것들을 스스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니, 얼추 맞을 수 밖에 없긴 하지만요. 


나는요, 살면서 나랑 mbti가 똑같은 여성은 만난적이 없어요! I는 많지만 T인 여성분들이 많이 없는 까닭일려나요? 아니면 T라는 여자들은 다들 뭔가 똑똑한 척 하는, 대단한 척 하는 뽐내는 자들만 만나봐서 내 기억속에 없는 걸까요? 아니면 재수없고 지루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나르시스트 T 여성분들만 만나봐서 그런지도 몰라요. 이번에 이 친구는 그래서 어떨까요? 


비슷하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단어에요. 당신과 나는 얼마나 비슷하고 다를련지요. 서로에게 지루하지 않을만큼 다르고, 서로를 미워하지 않을 만큼 가까워야 할텐데. 너무 비슷해도 편하긴 해도 재미는 없을 터이고, 너무 달라고 재미는 있어도 편하지 않겠죠. 아… 어렵다 어려워. 이렇게 이상한 신재석이 당신을 얻게 된다니. 뭔 일이려나요.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같음과 다름으로 서로를 가르는 것 같아요. 사실 모두는 같고, 모두는 다른데 말이죠. 그저 각자 개개인에게 중요한 가치에 따라 비슷함과 다름이 달라질 뿐인데, 흔들리고 사라지고 변화되고 변질될 가치로 다투네요. 


MBTI를 신봉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것 같아요. MBTI가 같은 사람들은, 말의 결이나 생각의 틀, 혹은 경험들이 비슷한 경우가 다분하거든요. 이 친구는 어떤 것들을 경험했기에 나와 비슷한 MBTI가 나오는 걸까요? INTJ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아마 그 친구도 IT이니 생각을 안으로 꿍치며 소화하고, 감정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두렵고 싫고 어려운 친구일거에요. 맞아요, 그렇게 이해해 나가는 거겠죠. 


바쁘네요, 이만 줄여야 겠어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앞으로도 수고해줘요! 


오늘도 주의 능하신 팔이 그대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길!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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