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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Scar Dec 16. 2021

문과 출신 노마드의 삶

저의 보통의 하루를 말씀드려 볼게요

*

글에 앞서, 저는 현재 직장을 퇴사하고 전업 쇼핑몰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 글: https://brunch.co.kr/@tjrgusdldi/1




아침 8시 즈음 기상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러닝머신을 뛰러 갑니다. 운동이 끝나고 씻으면 9시 즈음이 됩니다. 그때부터 밤새 들어온 문의는 없는지, 주문은 얼마나 들어왔는지 확인합니다. 이슈가 있으면 대응합니다.


광고는 잘 돌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큰 문제가 없지만, 1) 재고량과 비교해가며 광고를 운영해야 하고 (재고가 떨어졌는데, 광고가 계속 돌면 품절된 상품을 광고하는 것이므로) 2) 급격히 효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슈를 체크합니다.


‘광고까지 직접 운영해야 되나, 번거롭겠다’ 싶겠지만, 기본기만 알면 광고 운영만큼 쉬운 것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광고 매체사들이 광고주가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혁신을 해놓았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FB,IG), 쿠팡 다 운영하는 데 하루 30분 정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물론 광고 소재 기획에는 시간을 좀 들이셔야 합니다.


그러면 약 10시 정도가 되네요.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자기 계발을 하기도 하고, 요즘은 주로 맛있는 것을 찾아 다닙니다. (오후 2시에는 출고 업무를 해야 해서, 그 전엔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점심을 먹고 자리를 잡고 출고 업무를 합니다. 자리를 못 잡았으면 그냥 차에서 업무를 합니다. 저는 풀필먼트(물류대행) 업체를 쓰기에 주문서만 받아 올리면 자동으로 출고가 됩니다. 출고가 되어 송장번호가 나오면 업로드 합니다. 이렇게 필수 업무는 끝이 납니다.


남은 오후 시간 동안, 도매한 제품은 잘 오고 있는지, 신제품 출시할만한게 있을지, 패키지는 어떻게 바꿔볼지 등 생각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고민합니다. 물론 고민을 안하고 쉬는 날도 많습니다. 저녁 시간엔 친구들을 만나거나, 운동을 하거나, 조금 더 생각할 게 있으면 카페나 사무실에 갑니다. 공부해보고 싶은게 있으면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일을 하는데 사용한 장비(?)는 맥북, 에어팟, 아이폰, 자가용. 이게 끝이네요. 지금은 사정상 집에서 지내고 있지만 코로나가 풀리면 제가 하는 일을 미국에 가서 하던, 유럽에 가서 하던 아무 상관이 없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글로벌 노마드가 될 날을 기다립니다.




얼마전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님의 노마드 라이프에 대한 강의를 보았는데요, 공감도 되며 재밌게 보았습니다. 강의에서는 개발자 등 기술 직군의 노마드 라이프에 대해 설명했는데, 저같은 문과, 문돌이도 노마드가 될 수 있습니다.


‘문돌이가 노마드 될 수 있는 엣지가 뭘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케팅에만 집중하세요. 문돌이가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은 사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스토리텔링, 즉 마케팅입니다.


마케팅 = 광고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객 정의, 제품 및 서비스 기획, 구성부터 광고 운영 및 이벤트 등 판매에 관한 모든 컴포넌트가 마케팅입니다. 범위가 꽤 넓습니다. 즉, 마케팅에 실력과 감각이 생기면 그 자체로 높은 진입장벽이 됩니다. 그 실력을 발휘할 객체(쇼핑몰, 커뮤니티, 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까지 만들어진다면, 문돌이도 노마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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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았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님의 강의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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