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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lly Jun 04. 2018

민시, 2018년 6월

-과업-


-과업-



180300/00:00

제일 견디기 힘들었던 건 뚜렷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아, 뭐야 얘도 결국 말 뿐이고 뜬구름이네' 라는 소리를 들을까 무서웠습니다. '실력 없이 공상만 키우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아닌데' 그렇게 보일까 봐 무서웠습니다. 내가 그렇지 않은 게 맞는지 나도 알 수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내가 혹시 그것을 감추려고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공하면 이 모든 고생은 성취감에 무색해질 텐데, 그리고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안 풀릴까' 생각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못 믿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게임 출시는 미뤄지고 모임 프로젝트는 중단하게 됐습니다. 영상 공부처럼 새로운 길들이 보였지만, '또 처음부터 시작하는구나'하고 막연했습니다.



180516/17:39

괴롭혀오던 불안감을 시로서 끝 매듭을 짓게되었고, 저는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


이 작은 시를, 지금 도전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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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8 #과업 #업무 #도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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