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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Mar 08. 2024

2달 동안 하루 평균 12시간 일했더니

24년 차가 살아남는법

8시반 까지 출근하는 회사

출퇴근 시간 막힐때면 1시간 반 걸리는 거리

교통체증은 질색이라

5시반 기상

6시반 사무실 도착


회사에서 제공하는 작은 샤워실이 있어도

6시반 출근은 오바다.


퇴근을 6시반에 하게되면

12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다. 

일주일에 60시간. 


24년 첫날부터 그렇게, 시간을 보낸지

벌써 2달이 넘었더니 결국 피로가 쌓이고 쌓여

가뜩이나 높은 연식에 과부하가 느껴진다


겨울이라 더 춥고 더 어두운

새벽 5시 반을 조금 넘겨 차에 시동을 걸면

출근 길 도로에 내 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대부분 출근을 하고 있다.


저 사람들은 혹시 7시까지 출근하는 직장일까?

아니면 나처럼 그냥 일찍 가는 것일까?

교통 체증이 너무 싫어서?


교통체증이 너무 싫다. 

특히 끼어들기를 해야되는 병목 구간은 질색이다.

끼어들기를 못해서 삥삥 돌아 처음 가는 길로 출근 한적도 있을 정도다.

남 싫은 거 못하는 성격, 이거 살다보니 참 별로.


그래서 10분, 20분 출근시간을 앞당기다가, 

결국 교통체증 없는 출근시간은

05시 40분 출발 이었다.


출근 구간은 안양시 에서 마포구 까지다.

하루 종일 막힌다는 서부간선도로를 지나가야 한다.

다행이 5시 40분에 안양을 출발하면 안막힌다. 4시까지는 아니라서 다행.

6시가 조금 넘으면 막히는 구간이 하나둘 나타난다.


5시 40분 출발 하려면, 

5시쯤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야 할거 같지만, 

정말 다행히도 회사에 작은 샤워실이 있다.

5시 30분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옷입고 출발이다. 10분컷.


그 이른 시간에 헝크러지고 떡진 머리나 부시시한 얼굴을 볼 사람은 없다.

따듯한 물이 바로 나오는 회사의 샤워실.

이제 샤워실이나 헬스장이 없는 회사는 못다닐거 같다.

씻기만 하려고 1년짜리 피트니스를 다닐순 없고.


작은 복지

샤워실 라커룸에는 남성용 올인원로션과 바디로션, 드라이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이걸 이용하는 건 나름 꿀 이다. 

한 두번이 아닌 매일 이용하니까.


그렇게 시작하는 하루 덕분에 퇴근시간까지

24년 1월 이직을 하고나서, 2개월을 넘게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낸다.

6시반 출근, 그리고 다시 퇴근길 교통체증을 피해 7시 넘어 퇴근


12시간을 모두 회사 업무를 하면, 노동법 위반이다. 

주 40시간, 최대 52시간.

근데 뭐 이미 매일 위반하고 있긴 하지만.

자처해서 하는 일이니.


12시간을 회사에 있더라도, 

업무는 8시간 이상 하지말자 다짐해 본다.

눈이 침침해진다.


일찍 출근 해서 동료들 출근전에 해볼 만한 것들을 누려보기도 한다.


1. 사무실 의자에 편하게 뒤로 기대서 눈감고 잠깐 잠들기

2. 회사앞 편의점에서 참치마요삼각김밥과 뚱바사다가 드라마 하이라이트보기

3. 손톱이 길면 손톱 깍기, 동료들 있을 때 하기엔 좀 그러니.

4. 자리에서 일어나서 과감하게 이리저리 스트레칭 하기, 일찍 출근한 아저씨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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