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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귤 Sep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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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전히 서툴러서

조금 두려운 걸

나 스스로도 잘 챙기지 못해

이런 나라도 괜찮은 걸까


난 여전히 어린아이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어

누군가를 품기엔

난 여전히 작은 아이


하지만, 난 그냥 있고 싶어

나라는 모습 그 자체로

어떤 것으로 날 꾸미거나

무언가로 정의하기보단

그냥 "나"로 날 받아줘


여전히 세상이 무섭고

내일을 견디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나"를 잃고 싶지 않아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나"를 조각하고 싶지 않아

그저 "나"로 살아가고 싶어


모두가 받아들일 순 없겠지만

적어도 너만은 나를

"나"를 그대로 받아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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