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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slobster Dec 17. 2023

내가 지극히 사소한 부분에까지 예민한 이유

인간이 한 번 들이마신 공기에는 약 25해(10해는 10의 21 제곱) 개의 분자가 들어있다. 2.5~10해 개로 추정되는 전 세계 해변의 모든 모래알 수와 비교할 때 적게는 2.5배 많게는 10배에 달하는 수이다. 우리가 하루에 약 2만 번의 호흡을 한다는 걸  따져보면 올해도 난 하루하루 수를 세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참 많은 일을 했다. 이 하나의 사실만 봐도 산다는 것이 때때로 고단한 일이지만,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다. "수고했. 올 한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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