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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망아빠 Jul 21. 2023

일상을 켜켜이 쌓는 것

둘째와의 대화

#일상w소망화평

빠: 야, 넌 왜이리 안자냐?
평: 아빠가 책을 읽어줘야 자던지 하지~

3살치곤 고급어휘라 신기해서 10분 넘게 누워서 대화를 나눴다.
요새 자기한테 공룡처럼 소리지른다는 시영이 이야기.
어린이집 밥은 다먹지만, 집밥은 먹기에 많다는 이야기.
그 이유는 간식은 꼭 먹어야 한다는 논리.
선생님 말씀은 잘 안듣고, 고깃국을 먹었고, 아침 간식은 기억이 안난다는 이야기.

이 맘때 즈음이 소망이랑도 대화를 시작한 때구나.
주말마다 찬양대를 갔다가, 보상의 구슬아이스크림 먹고, 집에서 '최고의 요리비결'을 보고,
감동있고 만만한 요리를 만들어 먹던 때.

특별한 이야기, 경험도 좋지만,
일상을 켜켜이 쌓는 것이 좋다.
매일 먹는 밥처럼.


매거진의 이전글 이렇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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