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는마음부터.
물건을 아주 쉽게 버리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같이 사는 가족의 물건까지 동의를 구하지 않고 버린다. 이렇게 버리는 것은 잘 버리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산다면 내 물건이 아닌 물건엔 분명히 주인이 있고, 그 물건을 버리고 안 버리고는 주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그렇지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물건을 쌓아, 상대방의 공간까지 침범하기에 결국엔 물건을 줄여야 한다.
일단, 내가 버리지 못하는 사람인지부터 체크해 보자.
위 체크리스트에 5개 이상 포함되었다면 일단 내 마음을 돌아봐야 한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물건은 마치 음식 같다. 살 때는 즐거웠는데 쌓여서 공간을 차지하면 스트레스가 된다. 그런데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쌓여있는 물건이나 지저분한 방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라면 마음 건강을 돌아봐야 한다. 쌓여있는 물건이 많은 줄 모르고 더러운 방이 더러운 줄 모른다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물건을 버리기 힘들다.
그럴 땐 더러운 방을 들여다볼 힘 조차 없는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바빠서 그런 거라면 왜 그렇게 바쁜지. 귀찮은 거라면 왜 귀찮은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고,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