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노보리베스&해변도로&니세코빌리지(스키장)
1~2일 차: 노보리베스(Noboribetsu)
2~3일 차: 니세코 스키 빌리지(Niseko Village)
4~5일 차: 오타루(Otaru), 삿포로(Sapporo)
(#1일 차 일정은 다음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ightseeker/10/write)
금일 2일 차 이동경로는 아래와 같다.
해변도로 -> 노보리베스 그랜드 호텔 노천탕 -> 니세코 빌리지 스키장 리조트
1일 차 예기치 못한 도착 지연으로 일정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호텔 최고층에 있는 온천을 이용 후 전날 받은 호텔 조식권을 사용하기 위해 1층 식당으로 향했다.
기대치 않았던 호텔 조식이 생각보다 잘 나와 '대' 만족했다.
온천부터 맛있는 조식까지 시작이 좋다.
전날 고생했던 모든 고난들을 보상받는 듯했다.
식사 후 오전 렌터카 인수를 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치토세 공항(Chitose International Airport)으로 가는 8시 출발 무료 셔틀버스를 탔다. 공항에 8시 30분 도착했고, 'Times Rent Car' 업체에서 예약한 차량을 인수하였다.(과잉 친절로 인수받는 데까지 무려 1시간 가까이 걸렸다.^^)
한국과는 반대인 일본 교통법규에 첫 운전이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홋카이도는 4월까지 눈이 올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보니 전 차종이 4륜에 스노타이어는 기본이다.
고속도로보단 국도를 이용하라는 렌터카 직원의 말을 듣고 고속도로로 가려던 일정에서 국도로 변경했다.
국도로 오다 보니 해변도로에 진입했고 눈 앞에 펼쳐진 태평양을 보며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우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고 #2일 차 인생 샷을 남겼다.
(역시 현지인의 조언과 추천은 언제나 옳다)
3시간쯤 달렸을 까 오후 12시 노천탕 이용을 위해 미리 알아봐 둔 노보리베스(Noboribetsu)에 있는 그랜드 호텔(Grand Hotel)에 도착했으나, 12시 3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는 답변에 우린 미리 찾아둔 '맛의 대왕(味の大王)'이라는 라멘 전문점을 찾았다. 맛은 대. 성. 공. 이 맛집의 주 메뉴인 '지옥 라멘'과 '카레 라멘'을 시켰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있는 맛이다. 쫄깃한 면발과 사골로 깊이 우려낸 듯한 진한 국물의 조합은 천하제일 금강산도 맛집 식후경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가격은 얼만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한 그릇에 8천 원 정도 한 것 같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그랜드호텔 내부에 있는 온천에 인당 1500엔(16000원) 씩 내고 입장했다. 온몸을 녹여주는 온천수와 시원함이 공존하는 노천탕에 있다 보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씻겨주는 듯했다. 나오기 싫었지만.... 오늘 최종 목적지인 스키장을 가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스키장에 가까워지니 점점 고지대라 그런지, 이전 도로보다 제설 작업이 덜 이루어졌다.
이제야 왜 대부분의 차종이 4륜에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지 몸소 이해됐다.
(눈 때문에 도로 차선 라인이 보이지 않아 아래 사진처럼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차선 위치를 알려준다.)
오후 17시에 드디어 '홋카이도' 여행의 주 목적인 니세코 스키 빌리지(Niseko Ski Village)에 도착했고,
이틀간 묵을 'Hilton Hotel'에 도착했다. 워낙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이라 그런지 주로 오는 관광객
국가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상주하여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편했다.
당장이라도 스키부터 타고 싶었으나, 야간 슬로프 개장시간과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했을 때,
익일 전일권으로 타는 게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이기에 금일은 패스하고 체력을 비축해두기로 했다.
히라후&하나조노/니세코빌리지/안누푸리 등 3개의 독립된 스키장이 정상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방대한 에리어를 형성하고 있는 북해도 최대 규모의 스키장이다. 표고차가 920미터로 5,600미터에 달하는 다운힐 코스는 활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정상에서 200미터 까지는 삼림 한계선 지역으로 구루밍 되지 않은 천연 파우더의 광대한 대설원에서 무한자유의 활주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후지산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요테이산의 장엄한 경관을 바라다보며 활강하는 맛은 표현하기 어려운 즐거움을 준다.
위 사이트에서 해당 날짜 개장하는 슬로프 및 실시간 날씨 확인이 가능하며,
아래는 현지에서 찍은 리프트/장비렌탈 가격표와 슬로프 현황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간단한 짐 정리 후 저녁식사를 위해 'Niseko' 시내로 나와 '요테이마루(回転寿司羊蹄丸)'라는 회전 초밥집으로 향했다. 맛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국내 유명한 회전초밥과 비슷한 느낌이다.
(가격은 10 접시 기준 인당 5만 정도)
배를 꺼트릴 시간도 없이 우린 숙소로 돌아와 면세점에서 큰 맘먹고 구매한 Glenmorangie(SIGNET) 위스키와 식사 전 미리 사둔 라멘, 간식들과 함께 제2의 식사를 준비했다.
다음날을 위해 체력을 비축해두자던 말은 까맣게 잊은 채 우린 '까르페디엠'을 외치며 2일 차 밤을 불태웠다.
(다음 3일 차는 이번 여행의 꽃인 겨울왕국에서의 스키장 'Niseko Ski Resort'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3일 차 URL: https://brunch.co.kr/@sightseeker/12/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