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고기죽이랑 콜라요, 딴딴한바오 [대만의 맛 미리보기-18]
안녕하세요 ‘대만맛집’ 저자이자 중국맛전문가부부 무나&뎅입니다.
코로나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해외여행길이 좀 풀리나 싶더니 오미크론이 왠건가요 ㅠㅠ 대만은 언제가죠 ㅠㅠ 역시나 매주 1회 연재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현실은 부정기 연재입니다..ㅠㅠ 열심히 올려볼게요 :)
‘대만의 맛 미리보기’의 열여덟번째 주인공은 가오슝(高雄)의 딴딴한바오(丹丹漢堡)입니다.
딴딴한바오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만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로컬 패스트푸드 체인이에요. 딴딴(丹丹)은 그냥 이름이고 한바오(漢堡)는 햄버거라는 뜻이에요. 갑자기 왠 패스트푸드냐고요? 딴딴한바오는 일반 패스트푸드와는 좀 다르거던요.
딴딴한바오에 매장에 방문해보면, 메뉴구성이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인데요. 메뉴 한켠엔 햄버거들이, 다른 한켠엔 중국식 죽이나 국수들이 있어요. 세트구성도 햄버거나 치킨중 하나, 죽이나 국수중 하나에 음료하나,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어 테이블마다 국수와 햄버거로 꽉꽉 차있는 모습이에요.
사실 햄버거나 고기죽의 맛이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딴딴한바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메뉴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워낙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 양식인 햄버거와 중식인 국수를 한식사에서 먹을 수 있다는 특별함이 매력포인거 같아요.
시즌마다 기간한정 메뉴들을 선보이지만 기본적인 메뉴들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양식으로는 크리스피 치킨버거, 커리 돈카츠버거, 데리야끼치킨버거등 버거류와 치킨, 후렌치후라이등이고, 중식으로는 돼지고기 갱죽, 닭고기 갱죽, 아쫑몐센같은 돼지고기 몐셴등 죽이 대부분이에요.
딴딴한바오의 또다른 특별한 점은, 대만에서도 남쪽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는 건데요, 30개가 넘는 점포 모두 가오슝(高雄)과 타이난(台南)에만 존재해요, 따라서 대만 현지에서도 북쪽지역 사람들은 딴딴한바오를 맛보기 위해 굳이 남족지역에 방문하기도 한다는군요..
대만의 가오슝이나 타이난등 남부지역을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대만 남부에만 존재하는 패스트푸드 딴딴한바오를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
가오슝과 타이난에 3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중이며, 프렌차이즈라 그때그때마다 가까운 매장으로 방문하시면 되요. 구글맵에 丹丹漢堡(딴딴한바오)를 검색하시고, 근처로 방문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