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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나and뎅 Mar 30. 2022

대만의 맥주킬러! 꼬돌한 오징어'입' 튀김

미쳐버리는 바삭 짭쪼롬 꼬돌, 옌쑤롱쭈 [대만의 맛 미리보기-30]

안녕하세요 ‘대만맛집’ 저자이자 중국맛전문가부부 무나&뎅입니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글을 천천히 쓰고있어요.. 그나저나 ‘대만맛집 미리보기’는 대만이 열릴때까지만 하려했는데 벌써 30번째라니… 코시국이 끝날 그날까지 천천히라도 계속 써볼게요 :)


‘대만의 맛 미리보기’의 서른번째 주인공은 옌쑤롱쭈(鹽酥龍珠)입니다.

대만은 열대지방이라 현지인 대부분이 술에 약할 뿐만 아니라, 마셔도 주로 맥주를 즐겨 마셔요. (TMI: 맥주는 대부분 로컬맥주인 타이완맥주, 싱가포르의 타이거와 하이네켄, 칼스버그 정도를 주로 마셔요) 게다가 술집에서 마시는 양도 둘이서 맥주 한병정도가 대부분이고, 주로 야식겸 안주를 먹으러 가죠. 따라서 대부분 술자리의 모습은 테이블당 맥주 한병정도에 안주만 3~4접시 주문해서 냠냠먹고있죠. (이 모든것은 술을 즐기는 한국태생 무나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대만의 술집 종류 중에 콰이차오(快炒)라는 종류의 집에서 주로 다루는 요리인데요(나중에 콰이차오는 따로 다룰게요), 콰이차오는 빠르게 볶다라는 뜻으로, 주로 적당한 양에 저렴하고 빠르게 볶아낸 요리들을 내는 집들이며, 대만 현지인의 야식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에요. 실제로 야시장 만큼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언제가도 늘 가성비나 맛으로 늘 크게 만족스러운곳이죠.  

옌쑤롱쭈(鹽酥龍珠)는 무나가 가장 사랑하는 콰이차오집의 안주중 하나에요. 후추와 소금으로 맛을 낸 오징어 튀김인데요, 그냥 오징어 튀김이 아니라, 꼬돌꼬돌한 오징어 입만을 사용해서 튀겨낸 별미중에 별미죠. 바삭하고 식감에 꼬돌한 오징어 입의 식감, 여기에 소금간과 후추간, 튀긴 오징어입을 대파와 고추등을 넣고 다시한번 빠르게 볶아내어, 약간의 알싸함과 매콤함이 깃들어 있어서 이보다 더 맥주안주스러운게 있을까 싶을정도에요. 

대만애서는 과자맛으로도 있어요 ㅎㅎ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요, 오징어입에 까끌거리는 것들을 깨끗이 손질하고 20분정도 간을 들이구요, 튀김옷을 묻혀 뜨거운 기름에 튀겨낸 후, 달궈진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과, 고추등을 넣고 작은 불에 볶다가 튀겨놓은 오징어입을 강한 불에 1분미만으로 화르륵 볶아내면 되요. 마지막에 땅콩과 대파등을 넣고 바로 접시에 담아 입에 넣으면 되죠 ㅎㅎ


대만에 갈 수 있게되는 그 첫날 밤에 바로 달려가서 먹고싶을정도로 그리운 요리네요 ㅠ (콰이차오 집에서 이토록 먹고싶은 요리 하나 더 있는데 요건 서른한번째 이야기로 다룰게요 ㅎㅎ)'


추천하는 식당은 사실 집집마다 맛의 정도가 엇비슷해서 상호명과 위치만 다룰게요. 대만 방문시 숙소나 번화가 근처에서 콰이차오(快炒)나 러차오(熱炒: 뜨겁게 볶아낸 것), 씨엔차오(現炒: 바로 볶아낸 것) 문구를 발견하시거든 그냥 들어가서 즐기시면 되요.  



추천하는 식당 in 타이베이(台北)

신시엔 100(이바이) 씨엔라오 훠하이셴(鑫鱻100現撈活海鮮)

(출처: 鑫鱻100現撈活海鮮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무나가 타이베이를 가면 주로 가는 집이에요. 메뉴 종류가 정말 여러가지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사랑하는 맥주인 ‘타이완맥주 18데이즈’를 팔아요 ㅎㅎ. 신선한 해물을 메인으로 하는 콰이차오집이라 집앞에는 생선이나 조개등 각종 해산물을 직접 선택해서 먹을 수도 있는데요, 생선을 고르고 어떻게 해달라라고 말해야하긴해서 난이도가 높은편이긴해요. 개인적으로는 간장+대파맛 조림으로 해달라고 하는 편이에요. (별 희얀한 형광색 물고기도 있어요 ㄷㄷ)

가개 앞에 요렇게 깔려있는 생선이나 해산물을 골라서 원하는대로 조리해달라할 수 있어요(출처: 鑫鱻100現撈活海鮮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갈까?

지하철 싱테인꽁(行天宮)역에서 열한시방향으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약간 골목에 있지만 별로 멀지 않아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거에요. 

주소: 台北市中山區吉林路254號

운영시간: 17:00 - 02:00 



추천하는 식당 in 가오슝(高雄)

신러위엔 촨샤오우(新樂園串燒屋)

왜색이 매우 짙은..(출처: 新樂園串燒屋 페이스북 페이지)

사실 여기는 저도 안가봤는데요, 맛좋고 분위기좋은걸로 가오슝에서 아주 유명하더라구요. 코로나 끝나고 가오슝을 간다면 여기부터 가보려구요 ㅠ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갈까?

가오슝의 유일한 지하지하철 환승역인 메이리다오(美麗島)역에서 도보 1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있는데요, 가오슝의 대표적인 번화가 신줴쟝(新堀江) 근처에 있어요. 신줴쟝에서 구경하다가 해떨어지고 방문하시면 되겠네요.  

주소: 高雄市新興區五福二路47號

운영시간: 18:30 - 02:30 



추천하는 식당 in 타이난(台南)

샤카리빠(沙卡里巴)

뭐…이런 분위기..?(출처: https://bopomo.tw/06-2227838)

약간 더 어둡고 환락적인 느낌(?)의 대형 술집인데요. 타이난에서 유명한 콰이차오집이에요. 대만의 일제시대에 번화했던 동네에 있어서 일제시대 당시의 느낌을 컨셉으로 하는 집인데요. 벽에 약간 외설적인(?) 그림도 있고해서 으른들만 가는곳으로 적당하겠네요. (애초에 술집으로 가는거니 으른만 가지 않을까요..?; 아닌가..?;;)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갈까?

타이난은 지하철이 없는 도시라 교통이 좀 불편하죠. 택시를 타고 가시는게 편할거에요. 

주소: 台南市中西區府前路二段213號

운영시간: 17: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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