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백제전이 마무리됐다. 대백제전에 방문해 보니 정말 많은 봉사활동 관계자나, 의료 인력, 경찰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지역 행사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준비가 확실히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축제라고 해서 가격도 비싸지 않고,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서일까? 불편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정말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코로나가 풀린 게 2023년도 초창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대백제전에 방문했다.
한쪽에서는 문화 축제가 진행 중이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학술회의가 진행 중인 것도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학술회의 또한 지난 5일 무사히 진행되었다고 한다. 학술회의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대향로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값진 토론을 했다. 이런 학술회의가 많이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대백제전 행사 기간에는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온 학교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두어 개의 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진행 중이었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부 행사나 체험학습이 전부 취소되었다고 들었는데, 이런 활동들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을 보니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
실제로 대백제전에는 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한다. 개막 7일 만에 관람객이 100만 명이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300만 명이 방문한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 이는 올해 충남시와 시군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대백제전 같은 경우 충남도가 행사 중간중간 식중독 검사나 모니터링, 바가지요금, 위생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리를 했다. 실제로 우리가 돌아다녔을 때도 관련해서 민원을 받는 창구까지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는 등 무척 세심하게 관람객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23일 개막한 대백제전은 백제문화 주 무대에서 10월 17일 폐막식을 기점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6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해외 문화 교류 등을 선보였다. 2024년도 대백제전은 내년에 70회를 맞이한다. 앞, 자리 숫자가 바뀌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게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충남도는 대백제전을 해외 교류와 외자 유치의 장으로 잡는 데 성공했는데, 이 기간에 8개국 35개의 단체, 563명에 이르는 해외 사절단이 대백제전을 방문했다. 행사 동안 대백제전의 방문자는 320만 명이었는데, 애초 목표가 150만 명이었던 것을 예상한다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3일,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친 이후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가했으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을 보아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김태흠 충청남도 지사는 행사가 무사히 끝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성과분석을 통해 백제 문화제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회의를 곧장 주관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에는 성과분석 강평회를 통해 65개의 프로그램 내용을 분석해서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무사히 행사가 치러지길 바란다.
※본 게시글은 2023 대백제전 대학생 기자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