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혼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결혼을 해보고 지내보니
결혼 자체가 외로움이라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 주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혼 전엔 결혼을 하고 함께 살면
외로움이란 감정이 덜어질 것이란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같이 살아도 근본적인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이제 배우자가 날 덜 외롭게 해주겠지라는
그 기대감이 더 외롭게 만들뿐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와 있다고 해도
결국 나는 혼자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내가 단단해질 수 있다.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내 외로움을 막아달라
요청해도 달라지는 것은 잠깐이다.
그 누구도 평생을 내 옆에서 하루종일
붙어 살 순 없기 때문에
누구나 결국 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그것 자체가 정상적인 감정인 것을
알고 내가 괜찮을 수 있게
나 스스로가 돌봐줄 수 있어야 된다.
혼자있을 때를 즐길 줄 알고
행복한 순간이 많도록
스스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