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은 직업을 만드는 활동이다. 창직을 통해 직업을 갖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아무 직업이나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
개인에 따라 중요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원하는 직업을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직업의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 안정되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보수가 많았으면 좋겠다.
-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 직장 문화가 자율적이었으면 좋겠다.
- 복지 혜택이 좋았으면 좋겠다.
- 발전 가능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위험하지 않고, 힘들지 않은 일이었으면 좋겠다.
- 내가 잘 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 내가 좋아 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이 조건들을 크게 둘로 나누어 보면 사회적 조건과 개인적 조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개인적 조건이 만족되는 - 나에게 맞는 직업
내가 잘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가치롭게 여기는 일, 이런 것이 나에게 맞는 일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 반드시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라고 말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 그 일에 몰입하게 되고, 남다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직업 활동을 하는 과정도 삶의 일부로써 매우 중요하다.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면, 성과 측면에서 뿐 아니라 일을 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행복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맞는"다는 것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좋은 직업의 요건에 해당한다.
(2) 사회적 조건을 만족시키는 전제조건 -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
사회적 조건의 만족은, 그 직업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앞선 글에서 직업은 시장(사회)의 수요에 의해 생성되고 소멸된다고 했다. 사회가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은, 존재 가치가 없다. 존재 가치가 없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좋은 조건에서 일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3) 사회적 조건을 만족시키는 충분조건 - 경쟁력이 있는 직업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생긴다. 사회적 필요가 있는 곳에, 직업이 생긴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무 직업"이 아니라 "좋은 직업"이다.
높은 보수, 사회적 인정, 지속적인 안정성 등의 사회적 조건을 만족시키는 직업이 되려면 사회적 수요 이외에 "직업 경쟁력"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직업 경쟁력은 다른 사람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전문적 능력이나 나만의 아이디어, 깊이 있는 경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