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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숙 Mar 23. 2017

창직 육하원칙

창직에 대한 생각 정리

창직 육하원칙


무엇을 하는가?

창직이란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조적 일거리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신직업)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즉,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노동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창직이다.

기존의 직업들에서 이름을 바꾸어 새로운 이름을 만든다고 해서 창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을 그럴 듯 하지만, 실상은 기존의 직업과 하는 일이 다르지 않다면 그것은 창직이 아니다.


직업의 본질은 "하는 일"이다. 


왜 하는가?


창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회적 이유와 개인적 이유 두 가지가 있다.


== 사회적 이유 ==

구직은 한정된 개수의 의자를 두고 여러 사람이 서로 앉으려고 경쟁하는 '의자 차지하기 게임'과 같다. 내가 앉을자리를 남이 만들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앉고 싶은 자리를 나 스스로 만들어서 나 스스로를 고용하는 것이 창직이다.


일거리가 있어야 일자리도 생긴다.

창조적 일거리를 만들고,  그로 인해 "좋은 일자리(직업)"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 창직을 한다.


== 개인적 이유 ==


창직의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전에는 평균적인 기술을 가진 노동자가 평균적인 일을 하면 평균적인 생활양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평균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평균이 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것을 누릴 수는 없다. 매우 많은 고용주가 평균보다 훨씬 싼 외국인 노동자, 로봇,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추가 사항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어떤 고용시장에서도 그들을 두드러지게 할 그들의 독특한 가치다. 평균은 끝났다.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님은 2014년 "창조적 상상력과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 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지금껏 팔았던 것은 안 팔고, 안 팔았던 것을 팔게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요리 대신 그릇을 판매해 왔지만, 앞으로는 그릇 안에 담겨 있는 요리, 즉 콘텐츠를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평균은 끝났다고 말하는 시대, 지금까지 팔지 않던 새로운 것을 팔아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나만의 "특별함"을  가져야 한다.

흔들림 없고, 경쟁력 있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창직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는가?


새로운 "일거리"가 생기면, 그 일을 주된 직무로 하는 "직업"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창직의 초점은 " 새로운 일거리 만들기"에 있다.


새로운 일거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1.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방법

 2. 기존의 직업(직무)을 재설계하여 다르게 만들어 내는 방법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반드시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야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 기존의 직업을 재설계하거나 융합하고, 세분화화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일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 창직 방법은 앞으로  이어지는 글들의 주된 주제가 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개요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


누가 하는가?


창직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창직이다.


따라서 창직은 자기 이해와 자신의 경력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
나는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가?
나는 어떤 일을 익숙하게 하고 있는가?
내가 그동안 했던 일을 무엇인가? 내가 남들보다 잘 아는 분야는 무엇인가?




어디서 하는가?


창직은 자기 주도적인 직업 만들기이다.

성공적인 직업 만들기를 가능하게 하는 "성공의 씨앗"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


취미 생활 속에서,

직업 경험 속에서,

일상의 모든 생활들 속에서,

성공의 씨앗을 찾아서 그것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창직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삶의 현장"이다.


언제 하는가?


지금부터 해야 한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창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회사를 다니는 과정에서 창직 자산을 쌓아야 한다.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배움 안에서 창직 자산을 쌓아야 한다.

취미 생활도, 학습 경험도, 직장 경력도.. 모두 창직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 모두 창직의 한 과정이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날이 왔을 때, 그때 시작하면 늦는다.

창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서서히 쌓아 올려 튼튼하게 만들어야 오래가고, 값어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늘부터,

내가 있는 이 곳에서부터 무언가를 만들어 가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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