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화 Jun 05. 2024

애들 덕

인권교실(1)

"선생님 수업 최고였어요! 근데 저는 못할 것 같아요"


"에이 아니에요 애들이 다했죠!! 선생님~ 강의안이 30, 강사 수업이 30, 나머지는 애들이에요~ 오늘 보세요 애들 얼마나 잘해요~ 진짜 애들이 다한 거예요"


콕 집어 내수업을

참관하겠다던 새로 온 강사분이

수업이 끝나자 보내주신 투썸업!

조금 으쓱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애써도 삐걱거리는 수업이 있는가 하면

조금 버벅거려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매번 잊지 않으려 한다.

안되면 강사 탓

잘되면 애들 덕, 이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지렁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