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유호야, 지난번에 말한 거. 야구장! 지완이가 키움 좋아하고 찬석이가 LG 좋아해서 고척 경기 보러 가기로 했잖아~ 이번주거든? 유호는 그냥 고척돔구장 가보는 걸로, 경험 쌓는 거! 그걸로 만족하는 거다 알았지?
아들 : 엄마! 나는 그냥 야구 보면 다 좋아~
늘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음 했다.
그럼에도
배려라는 이름으로 양보만 시킨 때도 있었고
최대한 이해를 시켜준단 이름으로
방어적으로 벽을 쳐대기도 했다.
늘
준비된 레퍼토리를 쏟아내며
아이가 불평할 기회조차 차단했음을
아이의 저 담백한 한마디로
알게 되었다.
괜찮다는 아이지만
엄마는 괜찮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