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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ㅗㅇ Apr 22. 2016

투명수채화-사촌동생(1)

잠이 안올땐? 그림을 그리다

잠이 안와서 핸드폰의

사진첩을 보다가

우연히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같이 찍은

내 사촌 동생을 보았다

벌써 20대 초반이 된 동생

벌레를 좋아하던 꼬꼬마는

만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10대 초반이 되었고

미래를 걱정하며

공부하던

10대 후반을 거쳐

어느사이

20대 초반의

어엿한 대학 새내기가 되었다.

사진첩을 보다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 꼬꼬마는 어디에?

감회가 새로워 수첩에다

스케치를 뜨고 밑색을 깔았다.


음- 언제 이렇게 많이 컸을까 ㅎㅎ

긴 생머리라는 걸 잊었다..아이고 내 손

시간이 어느덧 새벽 두시를 향해 달려가서

작업을 진행 하다 말았다.

음-

어서 완성해서

사촌 동생에게 보여 주고 싶다.

우리 신랑에게 먼저 보여주니

"닮긴 닮았는데...많이 미화된거 아냐?"


.....!ㅋ...!


내 동생이라 콩깍지 필터가 제대로 껴져있나보다.


뭔들 어떠하리!


기왕이면 이쁘게 이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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