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올땐? 그림을 그리다
잠이 안와서 핸드폰의
사진첩을 보다가
우연히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같이 찍은
내 사촌 동생을 보았다
벌써 20대 초반이 된 동생
벌레를 좋아하던 꼬꼬마는
만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10대 초반이 되었고
미래를 걱정하며
공부하던
10대 후반을 거쳐
어느사이
20대 초반의
어엿한 대학 새내기가 되었다.
감회가 새로워 수첩에다
스케치를 뜨고 밑색을 깔았다.
음- 언제 이렇게 많이 컸을까 ㅎㅎ
시간이 어느덧 새벽 두시를 향해 달려가서
작업을 진행 하다 말았다.
음-
어서 완성해서
사촌 동생에게 보여 주고 싶다.
우리 신랑에게 먼저 보여주니
"닮긴 닮았는데...많이 미화된거 아냐?"
.....!ㅋ...!
내 동생이라 콩깍지 필터가 제대로 껴져있나보다.
뭔들 어떠하리!
기왕이면 이쁘게 이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