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좀 필요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도 여자라는 성별도 3에 가까워지는 나의 숫자도 내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쓰는데에 너무 방해물이 되었습니다.
아! 물론 덜떨어진 나의 한국어 실력도 거기에 포함되겠죠.
하지만 더 늙고
더 직업 정신 투철해지고
여자에서 엄마에서 할머니가 되면
지금보다 더 어렵겠죠?
누가 내 글을 읽을지
내가 어찌 이 글들을 엮어 갈지는 모르지만
굳이 글이란게 항상 한 곳을 향하고
한때 어울러져 남한테 가르쳐줘야만 하는건 아니니까요.
그건 일로 쓰는 글로도 충분하니까요.
그래서 백투 2017 년 정도
많은 시간이 흘렸지만
그냥 툭툭 마음대로 하지만 제법 꾸준히 써볼랍니다.
아 물론 문법도 때로는 틀리고
읽어도 도대체가 이해 안가는 글이겠지만
그런 내 글을 아니지 글은 내 얼굴이니 그런 날 좋아해 준다면
나도 그대를 위해 마음대로 써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