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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썸 Nov 17. 2017

토종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기

카쉐어링 플랫폼 CARSSUM in Poland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카쉐어링의 커넥티드카&카쉐어링 플랫폼 카썸(CARSSUM)이 폴란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멀게만 느껴지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011년 동국대 기술지주 회사로 출범한 토종 한국 스타트업 한국카쉐어링은 글로벌 모델 ZIPCAR를 기반으로 하되, 국내 법규와 시장성에 맞도록 개발된 유연성 있는 카쉐어링 플랫폼 "카썸(CARSSUM)"을 서비스 해왔습니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은지 어언 6년, 드디어 올해 한국카쉐어링이 파급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손을 잡고 해외로 첫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10명이 만들어낸 기적! 지금부터 한국카쉐어링 카썸의 해외 진출기를 풀어보겠습니다.






01. 카썸 기술력의 원천 : 국내 법규제를 극복하라

국내 카쉐어링 시장은 규제의 한계에 따라 렌터카 차량만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만큼, 렌터카 기반의 카쉐어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특히, 차량을 소유하지 않는 카쉐어링 플랫폼 기업으로서 전국의 수많은 차량 제공사와 서비스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켜드리기 위한 기술력을 갖추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국내 법규제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유연성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픈 꿈이 생겼습니다.



국내 시장의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니..글로벌한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다...(글썽)




02. 카썸 기술 진짜 좋습니까? : 네. (수줍)

한국카쉐어링은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의 카쉐어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어려운 표현인데요, 쉽게 풀이해보겠습니다. 카썸은 여러 사용자가 모바일을 이용해 원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썸 플랫폼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1) 시간 단위 대여가 가능한 카쉐어링 차량

(2) 하루 이상 대여 가능한 일반 렌터카

(3) 1년 이상 대여 가능한 장기 렌터카

(4) 기업용 법인 렌터카 등 


이렇듯 카썸 플랫폼은 각각의 서비스별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앱과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의 기술은 물론, 고객지원(CS) 및 마케팅 같은 노하우도 카썸을 만나면 다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카썸의 기술은 차량에 대한 공유, 관리, 관제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차량을 판매하는 효과적인 툴로 작용합니다. 최근 BMW의 ‘드라이브나우’와 다임러의 ‘카투고’ 등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이 카쉐어링 유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썸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 주목하고 세계 시장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해왔으며, 이러한 기술력이 최근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참좋은데...널리 알릴 기회가 없어 슬펐던 썸이.




03. 카썸은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나 :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이러한 인고의 기간을 거쳐 우연한 기회에 폴란드의 1위 차량 공급사인 '폴모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3일의 짧은 준비기간 내에 카썸 플랫폼에 대한 영문 PT와 기술 시연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준비된 기술과 그간 누적된 서비스 경험치가 합해져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문화된 서비스 매뉴얼, 해외진출에 대한 예상 FAQ, 기술 현지화 체크리스트...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갑작스럽게 온 기회를 잡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년 말 카썸 전기차 카쉐어링 기술을 시연하는 현장


그리고 올해 10월 한국-폴란드 상호 간의 방문을 통해 실제적인 서비스 계약을 검토하고 폴란드 내 당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카쉐어링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내와 상이한 폴란드의 카쉐어링 서비스 방식이나 소비자 유형을 이해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면서 카썸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실체화됨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 서비스 MOU 체결의 순간


04. 카썸의 글로벌 진출 향후 계획은 : To all over the world

카썸은 폴란드 이외에도 몽골, 태국, 베트남, 북미권 등 여러 국가의 제안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0명의 인원이 전 세계의 카쉐어링 플랫폼을 책임지는 미래가 다소 허무맹랑하다고 느껴지시겠지만 그것이 바로 당사와 같은 SW 중심 벤처의 핵심역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에도 다양한 SW 기반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인재성의 측면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불가능보다 가능에 가깝기에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다 넓은 해외시장을 꿈꾸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꿈에 카썸의 해외진출기가 힘을 실어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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