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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Jul 19. 2024

만약 그때 특강을 듣고 미국 ETF 주식을 샀더라면

소심한 중년의 안전한 투자법

작년 2023년 5월 말 당동도서관 30주년 특강을 진행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본 담당자가 지역 중장년 시민들의 노후를 위한 강의를 의뢰했었다. 딱 1년 전이다. 최근 주식 수익률을 살피다, 만약 그때 특강에 참여한 사람 중 미국 ETF를 매수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얼마일까 궁금해졌다.     



당시 강연에서 국내 상장 미국 ETF를 추천했다. 보시는 바와 같이 4종목 ETF의 수익률은 미국S&P500 29%, 미국나스닥100 33%, 미국테크TOP10 49%,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50%이다. 평균 수익률은 40%다.      


1,000만 원으로 4종목을 골고루 매수했다면, 1년 뒤 현재 1,400만 원이 된다. 이 돈을 그대로 재투자한다면 3년 후, 5년 후, 10년 후 얼마가 될까? 실현 가능한 수익률 중 12%와 15%로 시뮬레이션으로 예상해 본다. 


1,400만 원 투자 후 10년이 지나면 12% 수익일 때 4,300만 원으로 증가하고, 15% 수익일 경우 5,600만 원까지 증가한다. 10년 만에 원금의 4배가 된 것이다. 만약 15년, 20년 후 비교한다면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시간에 투자하는 복리의 마법이다.      


내년 2025년 6월에도 작년 수익률과 비교해보고 싶다. 벌써 결과가 궁금하다. 혹시 1년 수익률을 보며 내년에도 이렇게 많이 오르기를 원하는가? 나와 같은 장기투자자들은 절대 바라지 않는 수익률이다. 오히려 지난번 코로나 팬데믹처럼 크게 주가가 내려가기를 고대한다. 그래야 적은 돈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아닌 사람일수록, 월급 받는 직장인일수록, 매월 수입이 들쭉날쭉한 프리랜서일수록, 넉넉하지 않지만 아껴서 단 1주라도 사모아야 한다. 1주씩 모으다 보면 좋은 기회가 계속 온다. 만약 주식시장에서 마음이 떠나면 그 기회마저 스쳐 지나간다.      


절약에는 왕도가 없다. 택시 한번 안 타면 2만 원 아껴 1주 사고, 외식 한번 줄이면 5주 사고, 옷 한 벌 아끼면 10주 살 돈을 아낀다. 좀 구질구질해 보이지만 나중에 웃게 된다. 반드시 그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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