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인생수업
“아빠, 나는 예쁘지 않은 것 같아…”
딸아이가 거울 앞에 서서 말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은 평소와 다르게 한참을 거울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작지만 분명하게 그 말을 꺼냈다. 그 말에는 단순한 외모 불만이 아닌, ‘비교’와 ‘자존감’의 흔들림이 함께 담겨 있었다.
“친구들이 요즘 자기 외모 이야기 많이 해.
누가 더 눈이 크다, 피부가 하얗다, 머리가 길어서 예쁘다…
그런데 나는 그냥 그런 말 잘 못 들어.
예쁘다는 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
나는 딸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좀 아팠다. 이제 겨우 열 살. 그 어린 나이에 벌써 ‘예쁨’의 기준을 느끼고, 그 기준에 자신이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라야, 너는 어떤 사람이 예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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