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비효율 공부의 점검과 극복 가능성
* 이후 생략된 내용을 포함하여 본 글은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공부와 마주한 순간, 일종의 ‘자아분열’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요? 몸은 공부를 거부하나, 정신은 그래도 공부를 해야 함을 압니다. 공부가 불행하고 성과 없는 일이란 사실, 그리고 공부가 중요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 순간 서로 교차하는 것입니다.
공부로 인한 자아분열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어떠한 이유로 공부할 때 그러한 자아분열이 발생하는가?
이에 관해 귀여우면서도 진중한 시사점이 담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산하 아동 복지 연구소에서 초등학생 연구원들이 ‘초등학생들을 불행하게 하는 요인과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비결’에 대해 학술적인 대답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 어린이 연구원들은 초등학교 5, 6학년 1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와 면접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들은 그 외에도 어른의 도움을 받아 사전 연구, 실태 조사, 전문가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놀랍게도, 초등학생들은 모순적으로 ‘공부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동시에, 공부를 잘하는 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인식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공부와 시험을 위해 심지어 ‘3시간밖에 안 자’ 거나, ‘학원에서 하루를 보내’ 기도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들은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게 힘들’며, ‘학원에서의 시험과 숙제도 너무 많’고, ‘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꾸중을 들을까 겁나고 불안하다고 했지요. 그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푼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공부로 인해 불행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순적으로 그와 동시에, 많은 학생들은 ‘뛰어난 공부 실력’, ‘성적 향상’, ‘좋은 대학교 가기’를 행복하기 위한 비결로 꼽았습니다. 그들은 하기 싫은 공부로 인해 불행했지만, 공부가 인생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그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와 마주하여 이와 같은 일종의 모순 상태를 경험해온 걸까요? 그들처럼 우리는 공부가 중요하고 필요한 행위임을 이미 알지 않나요? 그러나 동시에 그 공부는 어찌 이렇게 불행하고 성과가 없는 일일까요? 도대체 언제부터 공부로 인한 이와 같은 자아분열의 상태를 경험해온 걸까요?
1을 매우 불행한 행위라고, 5를 매우 행복한 행위라고 가정한다면, 공부란 행위는 1~5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공부의 어떠한 면이 불행을 유발한다고 보는가?
1을 매우 비효율적 행위라고, 5를 매우 효율적 행위라고 가정한다면, 공부란 행위는 1~5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공부의 어떠한 면이 비효율을 유발한다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