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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Jul 07. 2023

샴페인 나잇 #1: Multi Vintage

Wine Notes: Multi Vintage Champagne

WSA 와인 아카데미에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샴페인 나잇', 그 첫 번째.


샴페인은 한 병 한 병씩 맛보면 되지 클래스까지 들을 게 있나? 생각했는데, 샴페인 나잇 '#1'이라 하니, 시리즈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서 수강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 유익했음!


샴페인을 플루트 잔에 따라 뽀글뽀글 올라오는 기포나 감상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점점 부르고뉴 와인화 되어가는 샴페인의 복잡한 세계를 이해해야 할 때! 샴페인 나잇 첫 번째 시간에는 상파뉴의 세부 지역에 대해 알아보고, 대표적인 샴페인 하우스의 기본급 와인들을 테이스팅 해보며, 'Fruity'와 'Autorysis' 두 가지 캐릭터에 집중했다.


Henri Giraud, Esprit Nature Brut

앙리 지로, 에스프릿 나투르 브뤼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잘 익은 사과의 느낌이 진짜 많은 와인이다. 이제 에스프릿만큼은 눈감고도 맞출 수 있을 듯! 나에겐 정말 불호인 샴페인.


Piper-Heidsieck, Cuvee Brut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파이퍼 하이직도 꽤 사과의 느낌이 있지만 앙리 지로 에스프릿처럼 푹 익은 느낌은 아니고, 비스킷 향이 더해져 마시기에 편하다.


Pol Roger, Brut Reserve

폴 로저, 브뤼 리저브

꿀향이 나고 달콤하다! 무겁고 리치하고, 과일향도 많음.


Chales Heidseick, Brut Reserve

찰스 하이직, 브뤼 리저브

익은 과일, 헤이즐넛, 견과류. '오토리시스(Autorysis)' 캐릭터가 가장 강한 샴페인이었다. 하지만 고소한 빵이라기보단 좋지 않게 느껴지는 효모향이 많이 났음.


Veuve Cliquot, Yellow Label Brut

뵈브 클리코, 옐로 라벨 브뤼

5가지 샴페인 중에 가장 맛있는 샴페인으로 꼽았던 뵈브 클리코. 하지만 진짜 맛있어서 손을 들었던 건 아니다. 앙리 지로’, ‘파이퍼 하이직’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일, ‘사과’가 너무 많이 보여 탈락. ‘폴 로저’는 다른 샴페인들을 맛보고 마시니, 너무 달고 리치해서 탈락. ‘찰스 하이직’은 좋지 않은 효모향 때문에 탈락. ‘루이 로더러’는 산화된 느낌이 많이 나서 탈락. 나에겐 뵈브 클리코가 제일 무난한 샴페인이었다. 어떤 것도 튀는 것이 없다. 선생님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가장 우아한 와인이라 하셨음!


Louis Roderer, Collection 243

루이 로더러, 컬렉션 243

242, 243이 나오기 전 논빈티지로 경험한 루이 로더러는 너무 맛있었는데, 이번에 맛본 루이 로더러는 산화된 느낌, 높은 산도 때문에 기대했던 바와 달라 실망이었다. 내 취향은 아니었음.


두번째 샴페인 밤을 기다리게 만든 그 첫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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