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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Mar 05. 2022

브레드 앤 버터 샤도네이: 위스키인가 와인인가?

Wine Notes: 브레드 앤 버터 샤도네이 2020

Bread & Butter 2020

브레드 앤 버터 2020


Chardonnay 샤도네이
미국 > California 캘리포니아
13.5% ALC.
Taste & Style: 바닐라빈, 아몬드, 열대 과일의 조화. 크리미한 질감, 적절한 산미, 강한 오크향의 여운,  부드러운 피니쉬.
With: 크리미한 파스타, 겨울 채소.
*Vivino: 3.9
*구입처: 이마트24 / 구입 가격: 36,000원

미국의 샤도네이는 오크 숙성을 하기 때문에 원래 그렇다고는 하지만,

내가 그동안 알아왔던 샤도네이와는 달라

한 모금 입에 물고 '으엑-!' 했던 와인.


처음엔 진한 오크향에 깜짝 놀라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다시 와인잔을 입으로 가져갈 때

그와 대조적인 달콤한 바닐라향이 코끝에 퍼진다.


내가 마시고 있는 게 위스키인가 싶다가,

마실 수록 마일드해지는 오크향에 빠져들기도 했다가,

달달한 바닐라향에 기분이 달콤해지기도 했다가.


마시는 내내 긴가민가 오락가락하게 만든다.


쓸데없이 복잡한 내 감각의 기분과는 다른

심플한 타이포그래피의 라벨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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