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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케빈 May 17. 2024

 이상적인 주말

내가 꿈꾸는

내가 그토록 바라지 마다않는

꿈꾸는 이상적인 주말은


토요일 오전에는 늘어지게 쉬고

토요일 오후에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모여서 창작을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신나게 놀고


일요일 아침이 되면 눈이 떠진 후

마치 영원히 출퇴근이 자유로운 이의 마음으로


주중에는 출퇴근에 찌들어 하지 못했던

지막한 갓생의  아침을 시작하고


일요일 오전에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며

일요일 오후에는 평소에 하고팠으나

주중에는 시간과 여유 기력이 부족해

하고싶었으나 못했던 일들을 하고


일요일의 저녁이 가까워지면 하던 것을 모두 내려놓은 채

창가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술잔을 가볍게 기울이며


아, 이번주말 알찼구나 하고 회고하는 것이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주말이다.


한 영원의 삶을 사는 존재처럼

주말을 보내는 게 나의 작지만 소박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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