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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 Oct 23. 2020

서교동 햇빛

창문 틀 위에 신발 한 켤레

햇빛이 날 비추고 있었다

난 선택만 하면 됐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도와주질 않고     

촌스런 꽃무늬 벽지 위엔 수상한 얼룩이 있다

   

앞으로 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를 몇 번이나

풀어야 할 것이다

나는 자주 틀리고 칠판을 마주하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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