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BD, 5월 1주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펼치고 누웠다. 적당한 선선함에 적당한 미세먼지와 화창한 날씨가 일 년 중 며칠이나 될까. 하는 생각에 걱정 없이 야외에 나와 누울 수 있어 감사하다. 출근길 지하철 출구를 나와 한숨과 함께 바라보던 하늘과는 느낌이 다르다.
초록 나뭇잎 사이로 바다처럼 보이는 파란 하늘의 하늘색은 같은 연한 푸른색이지만 나뭇잎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에 더 빛나 보인다. 행복이 별게 있겠나. 작은 공간 사이로 지나가는 구름을 보며 행복을 그렇게 찾는다.
신록과 햇살의 계절 봄이 왔구나. 내게 봄은 화려한 꽃보다 초록의 신록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하얀 햇살 그리고 연푸른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