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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Jul 14. 2024

외롭다에서 자유로움으로

혼자가 외롭고 싫어서 둘이 되었습니다.

둘에서 셋이 되었고 넷이 되었습니다

때가 되면 그렇게 사는 거라고 

남들 그렇게 사니까

그게 평범하고 정상이라니까

그게 사람이 사는 방법이라고 배우고 알았습니다.


현모양처(賢母良妻).

지금은 뜻도 모를 사람들이 많겠지요.

어진 어머니이면서 착한 아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습니다.

흉내를 내 봅니다.


현모양처에 '나'는 없습니다.

내가 없는 나는 죽은 겁니다.

생명이 없습니다.


내가 없는 세상은 무의미합니다.

내가 없는 세상이 무너지고

혼자가 되었습니다.


집 나간 정신 줄 다시 붙잡고

내가 존재하는 내가 주인공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습니다.

발목을 잡습니다. 

혼자가 외롭습니다. 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이 되었을 때 혼자 있는 것보다 더 외롭다고 느꼈는데 말이지요.


어떤 분이 말했답니다.

혼자라 외롭고 둘이 되니 괴롭다고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혼자라 자유롭고 둘이니 기쁘고 즐겁다고요.


저는...

혼자라 외롭기도 하고 자유롭기도 합니다.

둘이면 괴롭기도 하고 기쁘고 즐겁기도 합니다.


혼자라 외롭고 둘이라 괴롭다면

예전과 같은 결과의 고통의 삶이 되겠지요.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으니

혼자라 자유롭고 둘이라 기쁘고 즐거운 삶에 에너지를 두렵니다.

남은 삶을 그렇게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더 많이 아껴주다 보면

그렇게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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