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든 너에게 주고 싶어
가장 일상적인 것을 너에게 준다.
아침을 기다려
너를 본 순간
인사를 건네고
웃고
눈을 마주치려 한다.
너의 바쁜 마음과
눈길은
내 옷깃을 스칠 뿐
뒷모습만 힘차게 사라져 간다.
나는 너에게 특별한 것을 주고 싶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주려 한다.
너는 일상에 치여 바쁘지만
나는 너를 생각하기에 괴롭다.
어쩌다 마주한 우리의 찰나는
그 순간은 , 사실 순간이 아닌
오랜 기다림의 끝이다.
오랜 기다림 속에
너의 향기가
나의 공기에 스며들어
너의 모습이 보이기까지의
모든 나의 시간은
시간이 아닌
너를 향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너를 향한 그리움은
나의 전부이자
너에게 보내는 모든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이 마음, 때로는
무엇을 주고 싶은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냥 너에게 만은
뭐든 주고 싶다.
툭 건네는 한마디
간단한 미소
수줍게 건네는 표정에
특별함을 주고 싶은
나의 작은 표현이 들어 있다.
계속 이렇게
일상적이고 쉬운 것들을
너에게 주려한다.
작은 시작 하나라도
너를 향한다.
그렇게라도
기억되고 싶은 사람이다.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