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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LE ATC Oct 31. 2016

아마추어 스포츠 현장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경기나 훈련 도중 한 선수가 심정지를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심장마비 기적의 4분


위의 영상에서처럼, 스포츠 현장에서도 언제든 이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


신영록 선수는 현장에서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하며 목숨을 건졌고, 현장에서 취해진 조치라고는 헬멧을 벗기는 것 밖에 없었던 임수혁 선수는 뇌사 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으로 10년을 살다 이 세상을 떠났다.


생명을 살리는 4분, 기적의 골든타임!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 4분 이내에 제대로 응급처치를 한다면 얼마든지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하더라도 우리의 몸은 4분 정도는 몸속의 산소로 버틸 수 있기에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이 멈춘 후 4분부터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10분이 되면 영구적 뇌 손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4분 안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힘들고 당장에 전문가가 옆에 있는 경우도 드물다. 특히 학교 체육 현장에는 팀 닥터가 거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현장에 있는 지도자, 선수 또는 학부모 등 그 누구든 이러한 응급 상황에서 심폐 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자발적인 심장 활동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는 기본 응급처치 기술 중 하나다.


순서와 방법


출처 : 심폐소생술, 국민안전처 안전한 TV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 가슴 압박(30회) ⇨ 인공호흡(2회) ⇨ 의식 회복 혹은 전문 응급 구조사 도착 시까지 무한 반복


1.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환자를 바로 눕힌 후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 호출 및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2. 가슴 압박(30회)

가슴의 중앙인 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손바닥을 위치시킨다.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손바닥의 아래 부위만을 환자의 흉골 부위에 접촉시킨다.

시술자의 어깨는 환자의 흉골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위치한다.

양쪽 어깨 힘을 이용하여 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눌러준다.


3. 인공호흡(2회)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힌 손의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은 뒤 환자의 입에 숨을 2회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 곁눈질로 환자의 가슴이 상승하는지 관찰하도록 한다.


4. 무한 반복

119 도착이나 제세동기 도착 및 패드 부착 시까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한다.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는 동안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임이 명확할 때 심폐소생술을 중단할 수 있다.


주의 사항


심정지 환자의 경우 간혹 숨을 쉬는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나 이는 비정상적인 호흡이며 심정지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하나이다. 얕은, 빠른, 혹은 가슴 운동이 명확하지 않은 등의 호흡 패턴의 양상을 보고 환자가 숨을 쉰다고 섣불리 판단하여 응급의료체계의 활성화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가슴을 압박할 때 팔꿈치에 힘을 주고 절대 구부리지 않는다.


너무 빠른 속도(분당 150회 이상)의 가슴 압박을 금한다. 가슴을 눌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른 가슴 부위를 다시 원상태로 팽창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슴 압박 후 인공호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환자의 맥박이 만져지는지 확인하지 말고 즉시 인공호흡을 한다. 인공호흡은 반드시 턱을 들고 머리를 뒤로 젖힌 후 기도 개방 유지상태에서 시행하도록 한다.


인공호흡 시 환자의 가슴 상승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2회 시행한다. 가슴 압박이 가장 중요하므로 인공호흡을 잘하려고 가슴 압박을 연기시켜서는 안 된다.



출처 : 응급처치 가이드, 서울대학교 병원 | 촬영협조 : 국민안전처 | 제공처 : 서울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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