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행복은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요
부디 매일매일 추억의 조각을 수집하는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삶이 눈부시게 반짝이기를 소원합니다.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 도연화의 신작
포근한 온기를 담아 건네는 행복 어린 문장을 만나 보자.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이후로 1년 5개월여 만에 신작으로 돌아오셨어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1. 안녕하세요. 도연화입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흘렀네요. 다시 한번 제 이야기를 전해 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긴장되네요. 마음을 눌러 담은 만큼 독자님들의 마음에 잘 가닿길 바라고 있습니다.
Q2. 첫 번째 책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했을 것 같아요. 이번 책을 집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2.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에는 한 사람이 녹아든다고 믿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담아내려면, 필연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여전히 방황하기도 하고 갈피를 잃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삶에 대한 태도를 다 잡고 저만의 정의를 내리기 위해 긴 사색에 잠기곤 했습니다. 언제나 저를 키워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재밌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Q3. 반대로 가장 큰 기쁨이나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출간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A3. 가장 큰 기쁨은 독자님들께 오는 연락입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다 보니, 많은 독자님께 첫 번째 책을 읽은 감상평과 고마움이 담긴 연락을 받았습니다. 책은 어떻게 보면 일방향의 소통입니다. 제 글을 누가 읽었는지,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죠. 하지만 독자님들의 연락 덕에 쌍방향의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책이 독자님들의 일상에 조금의 보탬이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Q4. 독자분들께 책에 실린 작품 중 단 한 편을 골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떤 글을 택할 것인지, 그리고 그 작품을 고르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4. <천천히 단단해지고 있는 중입니다>라는 글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발과 마음을 연결 지은 부분이 약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감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하는데, 제 세계를 잘 드러낸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Q5. 제목만 읽어도 행복감이 물씬 느껴져요. 이번 책의 제목은 어떻게 결정되었나요? 결정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가 있었나요?
A5. 이번 책의 제목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오늘을 잘 살아 낼 수 있고, 내일을 잘 살아 볼 의지를 품을 수 있는 건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반대로 우리가 오늘을 잘 살아 낼 의지를 잃고, 내일이 오는 걸 원치 않는 건 희망적인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냉소일 것입니다. 사실 누구보다 냉소적이었던 사람인지라, 미래를 그리지 않은 시절이 깁니다. 그런 제가 점점 미래를 기대하고, 현재를 잘 살기로 다짐한 것은 제게도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죠. 독자님들에게도 희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에도 좋은 미래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이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6.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를 통해 독자분들께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6.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이어지는 답입니다. 작은 불씨 같은 희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감정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행복일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는 말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가진 것은 잘 들여다보지 않는 특성이 있잖아요. 당연해져서요. 그런 의미에서 하루하루 행복감을 느끼는 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행복은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요. 그러한 믿음에 힘을 얻어 행복을 찾아 나서고, 다가온 행복을 기쁘게 환대하고, 고난과 시련을 기꺼이 이겨 낼 수 있길 바랍니다.
Q7. 앞으로 작가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가님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7.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그저 매일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제 정체성은 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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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작가님의 글에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여실히 드러나요.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점이나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나요?
A9. 이 답변은 유달리 길게 이어질 것만 같아서, 진정하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연화 작가님의 이어지는 인터뷰는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18:00에 부크럼 브런치에서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