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전부 맡기는 일이고,
또한 맡아주는 일이다.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는 기꺼이 하였고,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얼마 안 되는 시간에도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일들이 있겠지.
미숙한 부부는 성숙한 부부가 되어가고,
그 사이 또 미숙한 부모가 될 테다.
이 모두가 나의 아내 덕분이다.
그 덕으로 나는 내 삶에 부부로 살아 부모가 될 수 있었으니,
기쁘게 감사할 일이다.
시간이 지나고, 그 시간이 흩어져서
다시 모이고 쌓이기까지 우리는 이처럼 사랑하자.
사랑이 제일이라 하셨으니, 우리 사랑하자.
“나의 아내, 사랑하는 향이에게, 남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