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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Aug 09. 2024

사람을 켜켜이 쌓아가는 삶으로서.

김제청년마을 만들기

사람이 지겹다거나,

어떤 열정이 버겁다거나,

그간의 내 낭만이 해어진 탓이다.


그 탓에 예까지 온 사람들.


무연한 도시를 찾아서 낯선 사람들과

몇 날며칠을 보내었으니

우연하였다.


사람이 지겨운 이가 사람을 나고,

열정이 버거운 누구는 열정에 손뼉 치며

결국 해어진 내 낭만을 다시 기워입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니다.

어느 날에는 끝 모를 평야라 불리고

또 다른 날에는 하얀 갈매기가 쉬어가던 바닷가라 하는

이곳이니 어쩌면 그리 아이러니한 일은 아니구나.


삶이라고 한단다.

우연한 연들을 모으고

사람을 켜켜이 쌓아가며 제각기 쌓아 올린 것을

삶이라고 부른다 했다.


기특하고 고마운 일이다.

감사한 곳이다.

ㅡㅡㅡㅡㅡㅡ


좋은 분들 만나서 좋았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주시고

극진하게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자리에서 좋은 표정을 하고

다시 뵙겠습니다.


4박 5일 애써주신 김제청년조합 "young up"의 모든 운영진분들과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종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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