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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YAN eight Jun 14. 2016

쏘세지 회사 직원들이
이런 광고를  만들수도 있다니

[Brand section]소시지 기업 쟌슨빌 직원들이 만든 TV광고 

At Johnsonville, our people are respondingfor everything

Even the commercials

1.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거나 인지도를 얻거나 하기 위해 브랜드들은 광고를 합니다

단순히 지금 당장 제품을 하나 더 파는게 목적인 Sales oriented된광고 말고

브랜드력을 키워서 세일즈를 지원하는 브랜딩 광고라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워낙 사람들이 마음이 급하고 브랜드보다는 제품하나 당장 파는게 급하다보니

미국이나 영국처럼 브랜딩이란 개념자체도 미흡하고, 브랜딩을 굉장히소모적이고 너무 장기적이고 거시적인것으로만 생각해서 브랜딩을 잘 하지 못합니다

일전에 아이디어에세이에서 말했듯이, 사람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브랜드를 대하는 브랜드 매니저들의 태도도 문제일수도 있지요


2. 

미국은 나라가 크고 사람도 많고 다양하고 그러다보니 동일 카테고리에 제품도 다양하고 

양도 많고 그러다보니 경쟁도 치열합니다.  소비자들은 선택지가 넓어지고 많아지고 해서

이러다보니 브랜드력이 없으면 소비자들의 Consideration set안에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브랜딩 광고가 워낙 활성화되어있고 그런 문화도 잘되어 있습니다.


3. 그러다보니 브랜딩 광고도 디지게 잘 만듭니다.

전하려는 메시지도 명확하게 전달하고, 메시지가 명확하다고 해서 소비자들이수용하는건 아니니까 

그걸 수용할 수 있게 끔 재미와 돌출도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크리에이티브 일텐데

오늘 소개할 광고는 그런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춰진 디지털 브랜딩 광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디지털 캠페인이 나올려면 한 10년은 더 있어야할 듯 하네요

(대행사도 그렇고 광고주도 그렇고 소비자들은 준비가 되어있는거 같은데…)


4.

Johnsville이라는 소시지 브랜드입니다.


전하려는 메시지는 

At Johnsonville, our people are respondingfor everything

우리직원들은 모든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합니다.

그런 책임감이 있는 직원들이 이번엔 TV광고까지 만듭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5.

사실 직원들이 나오는 광고만큼 그 회사의 정신과 철학을 잘 보여주는 광고는 없지요

그런데 같은 직원들이 나와도 어떤 광고는 너무 일방적이고 공감도 안되고 재미도 없는 광고를 만듭니다. 

(왜 그렇게 우리나라는 직원들이 나오는 광고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합창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식상한 재료인 직원 출연이라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메시지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메시지하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광고를 만든 것이지요.


6.

총 3개의 아이디어로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이 영상보면 어떻게 이런 캠페인이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인데요

직원들이 낸 유망한 티비 광고 아이디어를 직접 말하는데, 그걸 스토리보드로 애니메이션을 

구성해서 재미를 더해 보여줍니다.

참 재밌고 위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7.

 이번 영상은 이번 캠페인의 30초 TV광고입니다.

주 매체가 디지털이다보니 디지털상에 있는 광고들로의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통 티비 매체를 예고편 형식으로 구성해서 활용합니다.


8. 마지막으로 직원 3명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광고로 만든걸

디지털에서 공개 했는데 그 광고영상입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그럴겁니다.

소시지 광고를 저렇게 하면 잘 팔리냐고?

아마 이 광고는 당장 소시지 하나더 팔려고 하는건 아닐겁니다.

잔슨빌이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우리는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책임감 있게 만드는 회사에요 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 인거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광고를 만든 건, 광고로 만들 정도로 그들이 책임감있는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소시지는 믿을만하지 않겠냐?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컨텐츠인거죠.

이 탄탄한 구조의 캠페인을 보고 있노라면 참 광고를 잘 만든다란 생각이 듭니다.

탄탄한 구조에 천착하다보면 재미와 돌출도를 놓치기 마련인데,

그런 것도 없고 4분짜리 영상을 잘 못알아 들어도 계속 보게 만드는능력은 참 탁월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컨텐츠의 문제점은 사람들이 그걸 보러오지 않는것인데, TV광고를만들어서 이 디지털 캠페인으로의 유입까지 이끌어내는 구조의 광고도 완성도가 참 높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캠페인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온오프라인의 컨텐츠를 만들고 마는게 아니라 온오프의 컨텐츠들이 유기적으로

맥락과 역할이 나뉘어져서 연결되어 있는 그래서 각 편편히 따로 노는게 아니라 

서로간에 끈끈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하는 웰메이드 캠페인의 대명사Droga5가 만든 캠페인이었습니다.


#디지털캠페인은이렇게 #우리나란언제쯤이런이야기꾼이나올까? #드로가5 #쟌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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