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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bercreat Feb 25. 2022

샤오미는 애플의 아류라는 이미지를 벗어날까

전기차에선 애플보다 선두주자가 될까

샤오미는 2010년 레이쥔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싱가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와 중국의 IDG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아 설립했다. 

스마트폰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시작했고 2011년 자체 OS인 MIUI를 탑재한 M1을 출시했다.

창업 후 2년만인 2012년에는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였고 2014년은 연매출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만에 10배 성장을 이루어냈다. 2014년에는 중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2017년 4분기에는 인도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고 2021년 2분기에는 유럽시장(러시아 및 CIS 포함)에서 출하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전 및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으로 다각화 하였고 스마트 TV, 노트북, 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 IOT 제품을 출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확장했다. 2017년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하고 IOT 제품의 숫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샤오미의 대표적인 IOT 제품들
21년 3분기 기준, IOT 기기 수는 4억개다.

샤오미는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해 자신들의 OS인 MIUI의 유저수를 늘렸고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 등 부대 수익도 올리고 있다. 샤오미는 다른 경쟁사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데 오히려 이런 점이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 시키고 MIUI의 유저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높히고 있다.

21년 3분기 기준, MIUI 유저수는 약 5억명 이다.
샤오미의 5개년 손익,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액
부문별 매출총이익
부문별 매출총이익률

위 부문별 손익 표를 보면 2020년 기준, 인터넷서비스의 매출총이익이 스마트폰 매출총이익을 넘어 섰다. 인터넷서비스는 앞서 말한 MIUI에서 부가적으로 발생된 광고 등의 수익으로 샤오미 생태계가 커질 수록 이익의 규모는 커진다. 최근 IOT 제품의 성장이 MIUI 수익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인터넷서비스의 이익이 커질 수록 샤오미의 이익률도 높아진다. 샤오미는 저가에 제품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제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샤오미는 창업 10년만에 빠르게 성장하며 2020년말 기준, 매출액 2,459억위안(약 40조원) 기록했고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에 10년 간 1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레이쥔 회장은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생산 가능한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2024년 상반기에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며 샤오미 생태계를 자동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애플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공장 건설 이든 파트너십이든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샤오미는 전기차에서 만큼은 애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빠르게 성장중이고 주요 기업들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출처 : 한경

스마트폰과 IOT 기기에 후발주자였던 샤오미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던 요인은 저가에 생산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저 마진으로 소비자에게 싸게 판매해서 접근을 용이하게 한 전략에 있다.

전기차에서도 마찬가지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저가에 판매해서 소비자를 늘리고 그 덕분에 MIUI의 사용자가 증가한다면 MIUI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커질 수 있다. 마치 애플이 iOS에서 수수료 등 마진을 크게 가져가는 원리와 비슷하다. 


전기차 투자에 따라 비용 증가로 향후 수익성은 크게 증가하기 힘들지 모르나 10년 뒤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익 수준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의 아류에서 전기차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나설지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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