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촬영한 사이판 그리고 전쟁 원혼들을 위한 기도
Northern Mariana Islands(북마리아나 군도) 혹은 마리아나 제도로 불리우는 16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열도, 표준어로는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CNMI-Commonwealth of Northren Mariana Islands) 인 미국령으로서 수도가 바로 사이판 섬이다.
괌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거리에 있으면서도, 괌하고는 뭔가 다른 분위기와 색감 그리고 바다모습
아마도 그건 전쟁과 재건의 와중에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이 마리아나 해구의 깊은 심연에 아직 갇혀 있기 때문은 아닐까 ?
아래 지도처럼 북마리아나 제도의 위치와 섬들이다.
가장 아래쪽이 괌이고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이 사이판 섬이다.
괌을 뺀 북마리아나 제도의 16개 섬중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정도 이고 나머지는 무인도 이다.
역시 오른쪽 검은 부분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이다.
사이판의 역사는 사실 다음의 사진 한 장으로 설명되어진다.
포르투칼의 마젤란이 괌을 발견하면서 알려졌고 그 이후 스페인과 독일의 점령하에 있었다.
2차세계 대전때에 일본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며 전란에 휘말렸고 미군이 3주일 동안 전투를 벌여 다시 탈환하였다.
그때 일본 군인들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바로 이곳 자살절벽(만세절벽)에서 뛰어 내려 자살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 근처에 일본군의 최후 사령부가 있었다.
종전 후 1979년 자치령이었다가 2009년에 미연방에 정식 편입되었다.
종전 후 일본계 자본들이 다시 들어와 의류 봉제산업의 미국 수출전진 기지 역할을 하면서 원주민들에 대한 노동력 착취들이 있어왔고 괌에 미국기지가 건설되면서 관련 산업이 하향길을 걷자 이제는 중국계 자본들이 들어와 관광산업 부분을 장악하였다.
지금도 중국계 자본의 호텔들이 여기저기 건설되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가끔 일본인 위령탑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오줌을 싸기도 한다.
사실 전쟁통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끌려와 많은 희생을 강요 받았기 때문이다.
이 근처에 한국인 위령비가 있는데 그마저도 민간 자본으로 근래들어 작게 지어진 것이다.
열받아 굳이 사진을 올리지는 않는다.
사실 이런 것 하나만 봐도 우리나라 정부 수준을 알 수 있다.
사이판 만세절벽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가면 새섬이 보인다.
바위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공이 있는 석회암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다.
저녁 해가 떨어질 즈음 방문하면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는, 하늘을 새까맣게 덮은 새떼의 장관을 볼 수가 있다.
추천 타이밍은 당연 해질녘이다.
사이판에 오면 이 새섬 말고 꼭 봐야하는 꼭 가게되는 사이판의 진주가 있다.
사이판도 섬이지만 작고 아담한 아름다운 섬이 사이판 옆에 붙어 있는데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
사이판 해변중에서도 물이 가장 맑고 밀가루 같은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무인도 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단체 관광객이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오픈 식당도 있다.
당연 마나가하 섬은 스노클링 포인트이다. 외해로 조금만 멀리 헤엄쳐 나가면 수심이 2미터 까지도 나오는 것 같다.
참고로 섬에 입장료가 있다. 5$(환경세)
더불어서 이곳에서 드론 비행이 허가 없이는 금지이며 허가를 받더라도 관리인이 있는데 100$를 내라고 난리치는 통에 포기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고발이라도 해야 할까봐 T_T
사이판에도 다양한 리조트가 많다.
아마도 대부분 사이판 PIC 리조트나 사이판 월드 리조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둘다 비슷비슷하다.
난 PIC 리조트를 선택하였는데 뭐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해변이 바로 붙어 있어서 ^^
사이판에서는 주로 제트스키를 많이 타고 놀았다.
지친 일상을 날려버리고 싶을 때에 필요한 한 방, 제트스키 강추 한다.
그나저나 코너에서 살짝 속도를 줄이다 한 방에 WIPEOUT 되었다.
사실 코너에서는 속도를 줄이면 않된다. 몸을 더 숙이고 공격적으로 속도를 올렸어야 했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닌가 ??!!
코너링이란 원래 이런거다 ㅋㅋㅋ
코너링에서 날라가는 모습 연삭 !!!
슬슬 이곳 사이판에서의 바다 역시 낙조와 함께 추억으로 아련히 들어가고 있다.
바다를 좋아한다.
변화무쌍하지만 푸르고 늘 그자리에서 나를 맞이하여 주는 바다.
바다의 푸른 색이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면 바다를 바라보면 또 다른 상념들에 휩싸이게 만드는 낙조는 우리의 인생처럼 모든 것이 다 부질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상쾌한 저녁 바람과 정염의 불꽃같은 태양 빛 그리고 마지막 절정에 몸부림 치는 사이판에서의 붉은 낙조
괌과는 또다른 매력의 사이판이 느껴지시나요 ?
낙조를 보면서 키스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진한 키스와 터치
다음편에서는 드론을 들고 세부로 날아가보죠 ^^
Love has no deadline !!! - 비행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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