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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주야 작가 Oct 03. 2016

앵두 나무

앵두나무!  널 위한 위로의 그림 한 점

2012.06.23


집 앞에 앵두 나무가

누군가에게

무참히 테러를 당했다.


굵은 가지까지

모두 거칠게 꺾인 채

비참한 흉물이 되어버렸다.


최근까지 빌라 주민들에게

빨간 앵두를 수북히 나눠 주던

마음씨 넉넉한 나무였는데...


어떤 인간이

너에게 이렇게

화풀이를 했을까.


앵두나무!

널 위한 위로의 그림 한 점.


살아있다면

내년 봄에 작은 잎 눈 하나

꿈 꿔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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