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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널 위한 위로의 그림 한 점
2012.06.23
집 앞에 앵두 나무가
누군가에게
무참히 테러를 당했다.
굵은 가지까지
모두 거칠게 꺾인 채
비참한 흉물이 되어버렸다.
최근까지 빌라 주민들에게
빨간 앵두를 수북히 나눠 주던
마음씨 넉넉한 나무였는데...
어떤 인간이
너에게 이렇게
화풀이를 했을까.
앵두나무!
널 위한 위로의 그림 한 점.
살아있다면
내년 봄에 작은 잎 눈 하나
꿈 꿔 보렴...
윤주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