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주야 작가 Oct 03. 2016

풀뿌리가 눕는다


2012. 07. 11


내가 그린 풀은

비구름 아래 누워있는 풀이다.


빗줄기에 상처받을까

침착히 미리 누운 풀이다.


그래, 차라리

그렇게 엎드려서 힘을 빼자.


비 그치면

침착하게 다시 일어나야지

그 날이 있으니까...


지금 밖의 빗소리가

가슴에 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란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