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직준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탐정 May 05. 2016

면접연습 마지막

질문을 하고 마무리를 잘 하자

 면접의 가장 마지막에 듣는 질문이 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탐정씨 저희에게 궁금한 점 있으세요?"


처음엔 웃으면서 '없는데요'라거나 헤드헌터를

통해 받은 기회라면 '서치펌 통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라고 넘겼다. 하지만 다음단계로 잘 넘어가는 그 자체가 좋아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무언가 결함이 될 것 같고 또 이직보다는 탈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에 흠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진행한 첫 이직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던 이후에는 나도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이직에서 힘이 들었던 건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것도 있지만, 일 자체 그리고 업무 환경(보고체계나 조직구성을 의미)이 생각했던것과 판이하게 달랐던 부분이다. 그건 면접을 보면서 한번 쯤은 물어봤다면 (물론 그래도 다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만...ㅋ)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데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가,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가, 어떤 것이 좋은 질문인가. 좋은 질문 말고 내가 했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했다.


1. 헤드헌터

 - 왜 이 포지션이 생겼는가

 - 이 포지션이 열린지 얼마나 되었는가

 - 이 회사와 일한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 이 회사 인사팀과 직접 만났는가

 - 회사에서 혹시 연봉 상한선을 이야기 했나

 - 회사의 연봉이나 직급체계는 어떻게 되나

 - 이 회사와 일하며 어떤 부서의 어떤 포지션을 채용 해 보았나.

 - 같이 일 해보면 이 회사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2. 인사부서

 - 이 포지션이 왜 생겼는가

 - 이 부서의 보고체계는? 조직 구성은?

    (글로벌 조직일 경우 좀 더 설명해달라고도 함)

 - 이 포지션은 무슨 일을 하는가

 - 왜 외부에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가

 - JD외에 실무에서 원하는 스펙이 있는가

 - 보통 채용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3. 현업(colleague 혹은 부서장)

 - 이 포지션은 무슨 일을 하는가

 - 어떤 일을 하기를 기대하는가? (outcome을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 라고도 물어봤음)

 - 팀을 위해 팀원은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

 - 어떤 팀을 만들려고 하는가

 - 왜 외부인을 받으려고 하는가

 - 팀원들은 무슨일을 하는가

 - 내가 회사 내 사람들하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하나

 - 예산이 필요한 일이라면, 예산은 있는가

 - 이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임원

- 리더로 기대하는 팀의 모습은 무엇인가

- 이 포지션의 직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 이 업무에 대해 회사에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 이 회사는 무엇이 강한가



 이런 것들을 준비했다가 한두가지 정도 (두가지를 넘지 않았다) 상황을 보아가며 골라서 질문을 했다. 물론 이것 외에도 면접이 돌아가는 상태를 보고 내가 적절히 나를 어필한 것 같지 않으면, 질문 대신 답변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쓰기도 했다.


또한 이 외의 질문은 구글링을 하면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구글을 통해 한번 정리해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대신 슬프게도 영어로 검색하고 영어 자료들을 보셔야 한다. 외국은 '이직=커리어전환'이라는 개념이 강해서인지 경력 이직을 위한 좋은 자료가 넘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끝마무리도 아름답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