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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탐정 May 06. 2016

면접연습 진짜 마지막

어떻게 준비했냐고?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래서 난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소개하려고 한다.


1. 외국기업 (외국근무)


 - 프로세스 : 리크루터(전화) - 인사부서(전화/화상) 현업부서 (전화/화상) - 인사부서, 현업부서,현업중역,유관부서중역 (화상/on site)

 - 질문 만들기

구글링으로 best 50 interview question 이런것을 검색해서 질문을 뽑고 거기에 대한 내 답변을 만들어서 외웠다. 그 다음에는 이력서의 내용을 다 질문형태로 만들고 이력서 내용을 repharase해서 답변을 준비했다.


 - 리쿠르터 인터뷰

리크루터 인터뷰는 내가 이력서를 위조하지 않는 한 결과만 보면 '거쳐가는' 수준의 인터뷰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속된말로 프로세스의 '와꾸'를 잡는 인터뷰이다. 이 때는 리쿠르터의 설명을 최대한 많이 듣고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 인사/현업부서 인터뷰

전화나 화상으로 할 때는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붙였다. 영어로 대부분 (한국인 인터뷰어도 인터뷰의 50프로 이상은 영어로 함) 면접을 보기 때문에 나같은 토종은 말이 꼬이기 시작하면 끝장이다. 화상인터뷰는 최대한 내 눈동자의 움직임을 고려해서 카메라 주변에 컨닝페이퍼를 붙이고 테스트를 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눈물겹네)

 - on-site interview

중역이 한국에 출장온 김에 얼굴을 본 적도 있고, 회사에서 비행기표를 준다고 해서 on-site를 가보기도 했다. 이 on-site interview는 외국 유학생이나 미국에서 살고 계신 교포분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면 좋은 팁들이 많다. 나도 그 팁들을 참고해서 인터뷰에 임했다. 하지만 인사부와의 on-site에서는 비자문제를 꼭 물어보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 비자를 해준다고 하면 relocation이 되는지도 물어보자.


 - 과정확인 : 전화로만 인터뷰 결과에 대해 확인하지 말고, 반드시 영어가 부족하니 리크루터에게 전화로 전달받은 내용을 메일로 달라고 하자.


2. 국내기업


 - 프로세스 : 서류-실무-임원


 - 질문만들기

 외국계 기업과 딱히 다를바 없지만, 스펙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 본인 자신이 보기에 부족하다 싶은 부분에 대하여서는 보충할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 나는 학벌과 외국어(신입 이후로 점수가 없었음)에 대한 증명을 해야 했다. 아울러 본인의 지원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증빙할만한 내용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관련법규에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왜 결혼 안했냐, 결혼 언제 할거냐, 입사하자마자 결혼할거냐 그러면 나이가 있는데 가족계획이 있으면 곤란하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친구의 경우 아이는 누가 키우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 인터뷰 전반

'인성'을 검증하거나 '무한열정'을 갈망하는 질문들이 종종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인터뷰어가 '갑'이고 인터뷰이가 '을'인 분위기가 많이 형성 된다. 아닌

회사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의 회사도 있다. 이는 인터뷰이를 잠재적 소비자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인터뷰어가 아직도 좀 계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경력인터뷰 이후에 선발과정의 모호함이나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해결하려는 인터뷰이의 법적 소송 같은 것이 외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외국계 회사들이 리쿠르터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한국회사는 인사팀이 별도로 인터뷰를 잡는 경우는 예외적이거나 연봉협상이 잘 안될 때이고 대부분 현업부서나 중역 인터뷰 때 같이 들어온다.


- 영어인터뷰

영어인터뷰? 짤막한 영어 실력을 보여줄만한 스피치 준비가 필요하다. 자기소개라거나 자기의 장단점  자신의 지원동기와 같이 신입사원 인터뷰에 나오는 단골질문들 정도는 영어로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 해 두면 당황할 일이 좀 적다. 그리고 영어로 말할 일이 있을 경우는 땅 보지 않도록 (내가 인터뷰어가 되어 보니 다들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숙이면서 말을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시선 연습도 해 두면 덜 울렁거린다.



- 과정확인 : 외국계보다는 공식적이다. 채용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거나 인사팀에서 채용 결과나 다음 과정에 대해 메일을 보내주는 등 공식적인 절차 전개는 상당히 인터뷰이를 존중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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