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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탐정 May 08. 2016

연봉협상의 추억

나는 연봉협상을 잘 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브런치에서는 내가 얼마나 연봉협상을 못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1. 급여 명세서 읽는 방법도 모르고

 - 회사마다 급여 명세서 항목이 다 다르다. 급여 항목이 복잡한 회사가 있고, 그냥 단순하게 계약연봉 나누기 12인 회사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세금과 연관이 있어서 결국 '세후' 내가 얼마나 쥘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친다.


2. 그 회사의 직급체계도 모르고

 - 이전 직장보다 무조건 한직급 높여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한직급 이상 높일 수 있는 지 알아보려고도 안했던 것 같다. 그리고 회사별로 직급 보다 직책이 중요한 곳도 많은데 나는 그런 걸 입사 하고 나서야 알게 되버린 하...


3. 휴가도 모이면 큰 돈인데

 - 회사별로 휴가의 개념과 부여하는 휴가의 체계가 다르다. 월차와 연차를 다 부과하는 곳도 있다. 같은 보건휴가도 회사 내부적으로 유급으로 주는 곳이 있고, 그냥 근로기준법? 여기에 맞추어 무급으로 신청할 경우에 주는 곳도 있다. 이것도 알아보고 비교하면 결국 돈인데 잘 몰랐다.


4. 베네핏 어디까지 따져봐야 했던거지?

 - 계약서 상으로는 분명 연봉 인상이었는데, 실제 수령액은 이전 회사와 동일한 적이 있다. 이전 회사는 건강보험료의 개인부담분 까지도 복리후생 개념으로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었다. 1년정도 지나면 한달 급여 정도 된다. 이렇게 따져볼만한 베네핏은 학자금 (본인과 자녀), 경조사비용 및 휴가, 유류비, 의료비 지원, 복지포인트, 휴가비용, 연월차 비용 (강제로 연월차를 몇일은 의무소진 시키는 회사도 있음) 정도 있다.


5. 인센티브의 진폭(?)

 - 회사별로 인센티브 지급 체계가 다른데,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 가장 적게 받았을 때는 얼마인지, 산출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6. 출퇴근 방법 / 식사지원 / 야근 및 특근비

 - 출퇴근 시간도 돈이었다.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거나 식사비 지원이 적으면 그것도 비용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야근이나 주말 특근비용이 있는 회사를 다니다 없는 회사로 가면 그것도 결국 비용이다. 그리고 야근비용이나, 야근식대, 야근이나 철야 후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회사는 거의 없다. (나의 미국 보스는 저녁식대와 야근비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와의 컨퍼런스콜은 그의 출근시간에 맞추어 밤 늦게였다. '집에서 쉬다가 잠깐 나랑 통화하는거 아니야? 그냥 가볍게 업무 진척도 얘기하는데 뭘?' 이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상사와의 업무협의 나만 어려운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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